2022년 11월 24일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부산시 동구 매축지 마을 일대에서 부산연탄은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전준우, 한동희, 고승민, 구승민, 김원중, 박세웅, 최준용, 나균안, 김유영, 최영환 등 선수들과 이석환 대표이사 등 구단 임직원 20여명은 부산연탄은행의 「36.5도 마음을 충전하는 희망릴레이」을 통해 지역의 에너지배려계층에게 연탄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선수들은 지게를 지고 한번에 6장의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최준용을 비롯해 고승민, 나균안 김유영 등 일부 선수들은 서로의 얼굴에 연탄을 바르고 즐겁게 배달을 했습니다. 배달을 끝낸 선수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사랑의 하트를 앞세우며 기념촬영도 했습니다.(물론 사진기자의 요청으로...) 다음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보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백사마을은 1967년 서울 도심개발정책으로 살 곳을 잃은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됐다고 합니다. 산기슭을 따라 들어선 콘크리트집들은 50년 세월 동안 금이 가고 무너졌습니다. 재개발을 기대하고 외지인들이 사들여 세를 주지 않고 비워둔 집도 많다고 합니다. 1200세대의 큰 마을에 이젠 150여세대만 남았다고 합니다. 지난달 28일 찾은 백사마을에는 길고양이와 목줄 없는 개들이 주인인 양 골목을 배회했습니다.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 반응은 엇갈린다고 합니다. 다수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일부 영세 원주민들은 재개발이 완료돼도 신축 아파트가 지어질 백사마을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분담금 부담 때문입니다. 분담금은 분양받은 아파트를 취득하기 위해 추가로 납부해야 하..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사흘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폭염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기며 폭염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1600명을 넘어 서는 등 국민들을 더욱 열받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폭염까지 견뎌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지난해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찍은 사진을 찾아 봤습니다. 지난해 7월9일 열화상 카메라를 들고 광화문과 명동 등을 돌아봤습니다. 한달 가까이 내리던 장마비가 끝나고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온 세상을 달구고 있었죠.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뜨거운 곳은 붉은색으로 차가운 곳은 푸른색으로 표현이 되어 대비가 확실한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먼저 카메라를 들고 명동을 찾았습니다. 명동의 가게들은 외벽은 뜨거운 붉은색을 나타내..
지난달 18일은 5·18 민중항쟁 4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0+1주년 서울기념식'은 특별히 군부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민주화투쟁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는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그곳에 참석한 미얀마인들은 미얀마 민주통합정부(NUG)의 한국대표인 얀 나이 툰씨가 추모사를 하는 동안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고국 미얀마의 국민들을 지지했습니다. 세손가락 경례를 하는 미얀마인의 두눈 가득 머금은 눈물을 보며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인들의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미얀마인들의 민주화 투쟁 소식을 노래를 통해 다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말께 스포츠경향 엔터부장의 페북에서 '그들, 우리...어제, 오늘 그..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가 29일 서울시 종로구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전태일 일기장 원본'을 공개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유가족은 더 많은 사람이 이 일기를 읽고 전태일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0년 동안 소중하게 보관해왔던 친필 일기의 관리를 '전태일 일기장 관리위원회'에 위임했습니다. 기증된 일기장은 총 7권 170여쪽 분량입니다. 원본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가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전태삼씨는 “형의 정신을 구현하고 실천해온 50년 동안 우리는 형의 희생을 기억해왔다”며 “전태일 형이 근로기준법을 굴리다 굴리다, 못다 굴린 덩이의 간이역을 지나서, 전부를 더불어 아우르는 중간역에 도착했다. 시대의 요청에 전태일의 동생 전태삼은 형의 육필일기장을 사회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해가 지고 한강위로 어둠이 내렸습니다. 한강 드론쇼 촬영을 위해 노들섬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투표독려 메시지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8일 밤 서울 용산구 노들섬 한강 위에서 10분간 펼쳐졌습니다. 4.7 재보권선거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이번 한강 드론쇼에는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일 30일전 드론 300대를 활용해 서울 유권자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투표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주) 다온 아이앤씨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먼저 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D-Day 카운트다운부터 시작했습니다. 선거일이 나오고 기표마크와 투표용지,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는 장면도 펼쳐졌습니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희망을 만드는 시간이라는 메시지와 '우리모두 투표해요' 라는 투표참여 메..
2월 26일 개관한 ‘딜쿠샤 전시관’이 일반공개를 시작했습니다. 3.1운동 102주년을 맞은 1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한 관람객들에게 하루 4차례 해설사의 안내로 1시간 동안 관람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딜쿠샤(기쁜 마음의 궁전, Dilkusha)’는 AP통신의 통신원으로 고종국장과 3.1운동, 제암리 학살 사건, 독립운동가의 재판 등을 취재, 세계에 알린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와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가 194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한국에서 추방되기 전까지 살던 집입니다. 1층에는 테일러 부부의 결혼과 한국 입국에 관한 자료실, 거실, 테일러 가족의 한국에서의 생활 모습, 딜쿠샤로의 귀향을 주제로 재현 됐습니다. 1층 거실은 테일러 부부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여름은 실종되고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강원도 철원 일대 수해 피해지역을 다녀왔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면서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고 합니다. 지난 5일 한탄강 지류인 한탄천이 범람하면서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자리 잡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이 물에 잠겨 67가구 주민 100여명은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길리는 민통선 안쪽 마을이라 입구에서 군인들이 통제를 해 들어 갈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들은 얘기로는 민통선 입구를 지키는 군인들 초소 조차도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발길을 돌려 김화읍 생창리로 갔습니다. 생창리에 도착하니 마을이 잠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하나라도 더 옮기려고 하..
교보생명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3일 방탄소년단 노래가사를 활용한 응원 메시지 '광화문글판 특별판'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 발매된 '런(RUN)'의 후렴구인 '다시 RUN RUN RUN 넘어져도 괜찮아 / 또 RUN RUN RUN 좀 다쳐도 괜찮아'를 담아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런'은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춘의 에너지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영상 조회수가 1억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곡이죠. 광화문 글판 30년을 맞아 케이팝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글판 디자인도 입체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사선 패턴을 활용해 속도감과 에너지,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대는 지금 영웅을 보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음압병상을 올라 가는 엘리베이트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레벨D 방호복 점검을 할 수 있는 전신거울에 붙어 있는 간호사들을 응원하는 문구입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온 중증장애인 5명을 돌보는 이선숙 파트장(왼쪽)과 유은희 간호사가 지난 16일 음압병상으로 올라가기 전 거울 앞에서 레벨D 방호복을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이들과 동료 간호사들은 병원 내에서 ' 코벤져스'(코로나19를 물리치는 영웅들)로 불린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 봤습니다. 환자가 있는 병실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음압병상을 가기 전까지 준비상황과 회의 방호복 착용과 엘리베이트를 타는 마지막 모습까지.... 힘든 상황에서도 웃..
육군사관학교 79기 신입 생도들이 2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34.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입생도 312명(여생도 37명, 외국군 수탁생도 6명)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정식 사관생도가 됐습니다. 이번 신입 생도들 중 3대째 군인가족과 2대째 육사 동문, 부부 군인 자녀, 육사 형제 남매, 타 대학 재학 중 육사 지원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신입 생도들도 많았습니다.입학식이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 한 짧은 시간, 생도들은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눈물도 함께 했습니다.생도들은 할아버지께 입학 신고를 하기도 했고 할머니와 특별한 포옹을 하기도 했습니다.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족들과 짧은 시간의 조우를 마친 생도들이 생활관으로 옮..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제55회 한국보도사진전을 앞둔 18일 대상 수상작인 동아일보 원대연 기자의 와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의 과 김기남 기자의 을 비롯한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했습니다.대상 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27일 오전 9시 29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눈 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권유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북측 지역으로 월경했다가 다시 손을 맞잡고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지난 한 해 동안 한국사진기자협회 소속 신문, 통신사 사진기자들이 시대의 진실을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취재한 수백만 컷 중에서 spot, general news,..
3일간 포항 지진 현장에 있었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때도 현장에 투입됐었는데....지진 당일날 저는 울산서 열린 축구대표 평가전 세르비아전을 마치고 농구 취재를 위해 부산에 있었습니다.9층 아파트에서 느낀 첫 지진.....순간 너무 당황....아.... 지진이구나.....재난문자가 강력한 사이렌처럼 울렸습니다.서울서 연락이 왔네요.포항으로 가야겠다고....처음 도착한 곳은 포항시 흥해읍 그린스토아 마트였습니다.3대의 차에 옥상 벽이 무너져 내린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인근 대성아파트 E동은 15도 정도 기울어질 정도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또 인근 흥해초등학교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건물이 기둥에 구멍이 나고 철근이 휘어져 오가는 사람들이 보일 정도였습니다.안에서 본 피해 정도는 정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내린 눈이 쌓여도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계속 됐습니다.강추위에 함박눈까지 내렸지만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13번째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30여만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특히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리는 집회라 재벌의 뇌물죄를 주장하며 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용산 참사 8주기를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을 규탄하는 집회도 열었습니다.그나마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핵심 인물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을 반기기도 했습니다.설 연휴인 28일에는 집회가 열리지 않..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9차 촛불집회는 뜨거운 축제처럼 열였습니다.일하러 나가기 전부터 엄청 춥다는 일기예보.든든하다못해 더울까 무서울 것처럼 입어야 하지만 성격이 그렇게 못하는지라......그냥 대충 바람만 막을 수 있도록 입고 광화문광장으로 나섰습니다.그래도 생각보다는 춥지 않았습니다.시민들은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 행동’ 집회에 참석했고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오후 8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만큼 촛불집회는 축제에 가까웠습니다.그 가운데에도 ‘박근혜 정권 퇴진 청년행동’ 소속 300여명은 집회에 앞서 산타 복장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청년산타 대작전’을 벌였습..
세계 이주민의 날인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국내 이주노동자들이 정부의 고용허가제가 이주민의 인권과 노동권을 파괴한다며 폐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의 추모제도 열었습니다.먼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타지에서 세상을 떠난 이주 노동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법회를 열었습니다.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법회가 좀 낯설긴 했습니다.추모제는 2016 세계 이주민의 날 기념 이주노동자대회 1부 행사로 열렸습니다.추모제의 마지막은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을 기리는 헌화로 이어졌습니다.1부 추모제가 끝나고 2부에서는 이주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조계사까지 행진을 하며 고용허가제를 폐지해 이주노동자에게 사업장 이동의 자유와 출국 전 퇴직금 지급 등의 노동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이주노동자들은 "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휴대폰을 통해 생중계를 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시민들은 가결 소식에 너나 없이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지난 3일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참여해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가결됐습니다. 표결은 이날 오후 3시20분부터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새누리당 이우현, 서청원, 정갑윤 등 3명의 의원은 ‘지각 입장’해 투표에 참여했다는군요. 최경환, 조원진, 홍문종 등 친박 의원 3명은 본회의장을 나갔다가 다시 입장했다는군요. 그러나 최경환 의원은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하루 앞둔 국회 앞 풍경들입니다.시민들은 하나 둘씩 모여 들었고 탄핵 가결을 위한 압박도 시작됐습니다.비가 내리며 혹한의 추위를 온몸으로 받아야 했지만 탄핵 가결을 위한 국민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박사모의 탄핵 반대 집회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비할 바 아니었습니다.야 3당 의원들은 부결시 의원직 전원 사태를 결의 했고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도 반드시 가결한다는 의지를 비쳤습니다.많은 시민들이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국회 앞 집회에 참석했고 어느 고등학생들은 하야를 위한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이제 몇시간 후면 탄핵이 결정 납니다.탄핵 결정에 따라 이 나라의 운명도 결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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