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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은 5·18 민중항쟁 4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0+1주년 서울기념식'은 특별히 군부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민주화투쟁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는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그곳에 참석한 미얀마인들은 미얀마 민주통합정부(NUG)의 한국대표인 얀 나이 툰씨가 추모사를 하는 동안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고국 미얀마의 국민들을 지지했습니다. 

세손가락 경례를 하는 미얀마인의 두눈 가득 머금은 눈물을 보며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인들의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미얀마인들의 민주화 투쟁 소식을 노래를 통해 다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말께 스포츠경향 엔터부장의 페북에서 '그들, 우리...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미얀마 난민 소녀 가수 완이화가 부른 <미얀마의 봄>'이라는 게시물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듣게 된 완이화의 노래 <미얀마의 봄>과 <Everything Will Be OK>

이 두곡의 노래를 YouTube에서 영상과 함께 보며 울컥 해 버렸네요.

영상에 나온 사진과 짧은 영상 그리고 알게 된 <Everything Will Be OK>에 대한 이야기들.

찾아보다가 내가 이렇게 울보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Everything Will Be OK>

현지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19세 소녀의 티셔츠에 적혀있던 문구입니다. 

19세 대학생인 故 '마 째 신'은 지난 3월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숨진 마 째 신은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달라”는 글을 목에 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태권도를 좋아하는 소녀였습니다.

그의 희생과 바람처럼 미얀마의 봄이 오고 모든게 다 잘되길 바래봅니다.

‘Everything Will Be OK’(다 잘될거야).

 

완이화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15세 소녀 난민입니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거주하는 소수민족 카렌족 출신입니다. 한국에는 2016년 어머니 지인 추천으로 들어와 난민 인정을 받았다고합니다. 미얀마에 아버지를 남겨두고 온 완이화는 어머니와 남동생 두명과 함께 한국에서 거 주중이라고 합니다. 완이화 아버지 역시 미얀마 카렌족 국민가수 후쿠아씨입니다. 2018년 '외국인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받은 완이화는 KBS2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완이화는 올해 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상사화’를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완이화가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부세력의 만행, 폭력, 희생, 아픔, 슬픔을 노래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작곡, 작사와 영상편집은 풀피리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인 우주명이 만들었고, 디렉터는 우덕명이 맡았습니다. 영상에 나온 사진과 영상물은 각 신문사 기자들과 재한미얀마유학생연합회, 재한미얀마인협회, 해외 미얀마기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미얀마의 봄이 빨리 오기를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얀마의 봄>

<Everything Will Be OK>

<현지 미얀마 여성이 부른 "미얀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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