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프로야구에 박찬호 효과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김병현 효과도 있었습니다. 목동에는 김병현이 등판하는 날이면 진풍경이 하나 있습니다. 3루 외야에 있는 불펜쪽 관람석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모인다는 것입니다. 이날도 김병현의 선발 등판 소식에 많은 팬들이 그곳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까지 많은 팬들은 그의 불펜투구를 보러 그곳에 모여든 것입니다. 드디어 첫 선발 투구를 위해 불펜을 나서고 있군요.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감회가 남달랐을겁니다. 우선 연습 투구 도중 포수 허도환과 사인을 주고 받았습니다. 무슨 의미 일까요? 1승을 위해? 연습구 1개 더? 신중하고도 멋있게... 예리한 눈빛으로 옛 영광을 재현하는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이승엽과의 첫 대결... 승자는 이승엽이었습니..
2012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합니다. 개막을 앞두고 700만관중 돌파를 예견하는 프로야구가 매년 호텔에서 하던 미디어데이를 이번에는 성균관대학에서 했습니다. 3시 시작을 앞두고 많은 팬들은 사인회와 기념촬영을 위해 새천년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등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 혹은 처음 등장한 선수들을 보기위해 팬들은 특히 성균관대 학생 팬들은 시작전부터 입구를 가득 ㅁ웠습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입장하고 기념촬영과 사인회를 시작했습니다. 사인회를 끝낸 선수들은 객석으로 입장, 팬들의 괴성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러 선수들이 깜짝놀라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구본능 KBO총재의 인사말로 미디어데이는 시작됐습니다. 좌석 배치는 지난해 정규리그 순위순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삼성 ..
18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풍운아 김병현과 입단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에 이어 또 한 명의 거물급 해외파 선수가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온겁니다. 김병현은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최대 16억원에 넥센 히어로즈와 입단 계약했다고 합니다. 김병현은 지난 2007년 있었던 프로야구 해외파 특별지명 때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됐고 이를 히어로즈가 승계해 2009년 부터 김병현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3년만에 뜻을 이루게 됐습니다.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225만달러에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습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시절 으로 불리며 언더스로 투수면서도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졌습니다. 2001년 애리조나 마무..
"저는 지금 야구가 하고 싶습니다."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앞둔 이승엽이 신인처럼 내뱉은 말입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100타점이라고 했습니다. 예전 144타점도 친적이 있다고 합니다. 팀을 위해서 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더군요. 특히 어린 삼성 선수들과 융화를 잘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후배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요구보다는 팀을 위해 한가족처럼, 형 동생처럼 섞여서 한마음이 돼 가고자하는 목표인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선배를 어려워해 본인이 직접 다가 갈려고 한답니다. 이승엽은 예전부터 자신의 멘토를 박흥식 코치라고 했습니다. 박코치와..
2011년 내맘대로 정하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입니다. 일년내내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에서 살았지만 모든걸 다 기록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스포츠 현장에 있었고 그 결과물인 사진을 일년의 마지막인 12월에 발표합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됐고 초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이 초대됐습니다. 프로축구는 승부조작사건이 터져 전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승엽, 박찬호, 김태균등 해외파들은 한국 무대로 돌아왔고 롯데 이대호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습니다. 배우 김태희가 처음으로 시구를 했고 잠실야구장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사진기자가 취재를 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항상 쉬는 토요일이었지만 김태희 시구 취재를 위해 잠실야구장에 출근을 하는 이례적인 날이..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이대호가 드디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했습니다. 보장된 금액만 2년 계약에 7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으로 역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받았습니다. 인센티브 3000만엔까지 더하면 총액은 무려 7억6000만엔(약 110억원)에 이르는 대단한 계약입니다. 6일 부산에서 입단식을 가진 이대호. 부산 팬들에 대한 이대호의 각별한 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승엽도 서울서 입단식을 가졌으니까요! 이대호는 오후 3시반 오카다 감독과 같이 입단식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이승엽은 일본 최고의 타자였고 김태균은 지진등의 문제로 고심했을 거라 얘기했습니다. 어쨌든 도전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고 싶다. 내년 겨울에는 기자들과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
유소년 야구발전 프로젝트 '2011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가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우리인재원 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우리인재원이 도대체 어디 있는지 알수가 없군요. 일산동구 설문동 135-2 번지로 나오더군요. 세계최강 한국네비 만세입니다. 역시 네비가 정확히 우리인재원으로 안내해 주더군요.ㅎㅎ 그것도 빠른 길로 정확히 안내해 줬습니다. 12시 점심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점심먹고 1시부터 개막식이군요. 기자들은 12시20분부터 식사가 가능하다더군요.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기자들이 선수들 점심자리에서 사진취재를 할까봐 미연에 방지차원이라는군요. 참 사진기자들 어디를 가나 대접을 못받는군요. 이거 참, 씁쓸하구만~~~~ 여하튼 어렵게(?) 점심을 먹고 이제부터 행사 시작입..
무조건 잠실에서 끝낸다. 주 5일제 근무가 시작되면서 바뀐게 있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2일은 쉰다는 거죠. 근데 한국시리즈 3차전을 삼성이 이기면 휴무일인 토요일 야구장으로 출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SK가 이기라고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3차전은 SK가 참 어렵게 승리했습니다. 2-1로 말이죠. 불안 불안한 점수차로 ..... 3차전은 송은범과 저마노의 선발 대결로 시작했습니다. 송은범은 어제 경기에서 절벽의 참맛을 제대로 봤을것 같았습니다. 3회 1사 이후 2안타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송은범은 3번 채태인을 7구째에 시속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4번 최형우에게는 슬라이더 3개를 던져 삼진으로 아웃시켰습니다. 특히 최형우는 모두 헛스윙이었죠. ..
프로야구가 올해로 탄생 30년이 되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회장 김진경)가 공동으로 프로야구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캐치프레이즈는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역동적인 장면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뜻하는 ‘야생야사(野生野寫)’입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프로야구의 태동을 상징하는 프로야구 창립총회(1981년 12월 11일)를 시작으로 1982년 원년 6개 구단을 비롯한 역대 모든 구단들의 창단식 사진을 전시합니다. 또 국민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줬던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준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던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전에서 터져나온 이승엽(오릭스)의 역전 2점홈런과..
어제는 드디어 9일간의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에서 박찬호, 이승엽, 임창용, 김병현의 전지훈련 취재를 끝내고 귀국을 했습니다. 임창용의 퍼펙트 1이닝 소식을 마지막으로 어제 아침 오키나와 국제선 비행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쯤이었습니다. 인천행 아시아나에 짐을 부치려다 카메라백을 절대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다는 직원과 실갱이 끝에 부치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무게가 기준인 20kg을 초과 했다고 오버차지를 하라고 하는군요. 나참, 무려 27700엔을 달라는군요. 절대로 못낸다며 올때도 그냥 가지고 왔는데 무슨소리냐 했더니 절대로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짐을 분산하고 무게를 낮춰 겨우 통과했습니다. 실갱이 끝에 겨우 짐을 부치고 나오니 출국장에 긴 줄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
드디어 오릭스 이승엽을 만났습니다. 오릭스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전훈 캠프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 10시 20분쯤 도착, 몸부터 풀었습니다, 경기전 진갑용과 장난을 치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는군요. 몸을 풀땐 진지하게 합니다. 약 30여분을 몸을 풀었습니다. 축구 선수들처럼 단체 달리기로 몸을 풀기도 하는군요. 동료들과 웃으며 얘기도 나누고 ..... 몸을 다 푼 이승엽이 드디어 경기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역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류중일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 이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하나 얻었습니다. ㅎㅎ흑 이제 이승엽이 경기에 나서는군요. T-오카다도 같이 경기에 나섭니다. 오늘은 4,5번으로 나란히 출발했군요. 수비에서도 아웃 카운트를 매번 코하며 팀 동료들과 교감..
양신 양준혁이 프로야구 전지훈련의 메카(?) 오키나와에 왔습니다. LG 트윈스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을 깜짝 방문했네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박종훈 감독과 직원들이 식사를 하다 양준혁의 방문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SBS 촬영팀과 같이 오키나와로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듯 싶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양준혁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둘러 봤습니다. 마침 도루왕 이대형이 타격을 하고 있군요. 이번엔 이병규가 다가와 얘기를 나눕니다. 한참을 수다를 떨었고 양준혁은 내일 이승엽의 오릭스와 삼성의 경기를 돌아 본다고 하는군요. LG 캠프를 둘러본 양준혁은 내일 일정을 위해 돌아 갔습니다. 이제부터는 LG 트윈스 캠프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전훈에서 가장..
어제 오랜만에 프로야구 전지훈련지로 유명한 오키나와엘 왔습니다. 97년에 오고 이번이 두번째이군요. 이번 오키나와행은 사실 박찬호와 이승엽의 전지훈련이 있는 이유로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도착 첫날부터 박찬호와 이승엽을 보는건 무리였죠. 일정이 그리 녹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1시30분 오키나와 나하비행장에 도착한 일행은 곧바로 삼성과 야쿠르트가 연습경기를 하는 우라소에구장으로 향했습니다. 맞습니다. 야쿠르트에 임창용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창용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거란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왜냐구요. 임창용은 소중하니까요. ㅎㅎ 아닙니다. 연습경기에 주전 선수가 나오는건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임창용의 인터뷰를 할 계획으로 경기장을 향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해서 삼..
이 말은 항상 저를 설레게 하는 말입니다. 이승엽의 홈런 한방이 사진기자 생활 20년 동안의 대표작을 만들어 줬기 때문입니다. 노가다찍사는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인 이승엽의 56호 홈런으로 2003년 한국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에서 스포츠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이승엽을 취재할땐 남다른 감회를 갖고 설레는 맘으로 임합니다. 그런데 체육부에서 오후 5시30분 갑자기 이승엽 인터뷰 신청을 하는군요. 그것도 다음날 아침 9시쯤 삼성 라이온즈 경산볼파크에서 말입니다. '허걱, 그럼 지금 대구로 출발해서 밤에 도착 후 잠을 청한 뒤 아침 일찍 일어나 경산에 가서 무작정 이승엽을 기다려야 하잖아???' '이런 이런 잘못 걸렸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출장을 갔습니다. 그래도 이승엽을 만난다는 생..
자유계약선수 김태균이 11월13일 지바 롯데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최대 7억엔이다. 계약금 1억엔에 연봉이 1억5000만엔이고 인센티브가 연간 5000만엔씩 3년 합계 1억5000만엔이다. 7억엔을 환율로 계산하면 약90억원에 이른다.한화가 제시한 60억원과는 현저한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김태균은 오전 10시 한국을 직접 찾은 세토야마 지바 롯데 구단대표와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2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바 롯데행을 언론에 알렸다. 김태균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지바 롯데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일본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세토야마 지바 롯데 구단 대표가 지켜보는 앞에서 지바 롯데 구단의 모자를 쓰고 있다. 모자를 씌워주는 세토야마..
기아 김상현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아의 V10을 직접 그려가고 있다. 김상현의 이런 홈런포 기록을 보며 예전 이승엽의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기록의 순간이 생각 났다. 벌써 6년이나 지났다. 2003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27)이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호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터뜨렸다.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타순을 3번에서 4번으로 바꾼 이승엽은 2회말 첫타석에서 롯데 이정민 투수의 3번째 볼인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4월5일 대구 개막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작된 그의 홈런 기록은 그해 6월22일 최연소 3백 홈런으로 이어졌고 10월2일 드디어 39년만에 깨어지는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승엽의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