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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야구가 하고 싶습니다."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앞둔 이승엽이 신인처럼 내뱉은 말입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100타점이라고 했습니다.

예전 144타점도 친적이 있다고 합니다.

팀을 위해서 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더군요.

특히 어린 삼성 선수들과 융화를 잘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후배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요구보다는 팀을 위해 한가족처럼, 형 동생처럼 섞여서 한마음이 돼 가고자하는 목표인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선배를 어려워해 본인이 직접 다가 갈려고 한답니다.

이승엽은 예전부터 자신의 멘토를 박흥식 코치라고 했습니다.

박코치와는 형 동생처럼 사이가 좋았고 야구말고도 모든 부분에서 조언을 받는다고 합니다.

야구적으로는 백인천, 김성근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승엽을 꼭 데려 오고 싶다고 했을때 너무 고마웠다고 합니다.

오릭스와의 계약은 2년이지만 시즌 후반을 돌아 오면서 귀국을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최근 훈련에서는 부드럽고 간결한 스윙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센터 중심에서 레프트 쪽으로 치는 완전한 스윙.....

이승엽은 8년만의 귀향인데 예전 타구장에서는 어떤 추억이 있냐는 물음에

광주와 대전의 맛있는 음식이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역시 전라도 음식은 누구나 좋아하는 추억인가봅니다.

이승엽은 국내 야구장 시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펜스 플레이와 같은 선수들의 과감한 플레이는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경기장 시설에 있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사진기자들이 덕아웃위에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서도 한탄했습니다.

일본 야구장의 좋은 시설이 선수들의 멋지고 과감한 플레이에도 영향을 주지만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기록하는 사진에도 영향을 준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니 나중에 이승엽이 한국프로야구 행정가가 되어 더 좋은 야구 환경을 위해 일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기도 합니다.

8년만의 귀환을 준비중인 이승엽은 가장 맞붙고 싶은 투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류현진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에이스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이들과 맞붙는게 가장 설레게 한다더군요.


류현진은 베이징올림픽 쿠바와 결승전에서 3점만 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럼 자기가 끝까지 다 던질 수 있다고 했다는군요.


그만큼 자신감과 당돌함을 보여 류현진을 보통 인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답니다.


김광현도 일본과의 준결승때 던지는 것을 보고 저게 어떻게 20대 초반인가??? 라며 깜짝 놀랬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과의 대결에서는 직구 승부를 해주길 바랬습니다.




2012 시즌 목표는 앞에서 말했듯이 팀의 우승하고 일조하고 개인적으로는 부상앖이 풀타임 출전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서 친 안타가 1286개라고 합니다.


2000안타 기록을 세우고 싶어한 이승엽은 그 첫번째로 부상 관리를 들었습니다.


6년간 110~120개정도 치면 2000안타가 가능한데 그럴려면 부상 관리가 중요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이유도 하체를 튼튼하게 하면

부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엽은 한일 통산하면 2000안타 기록에 30개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기록만이 공식기록으로 인정되며 현재 500홈런도 눈앞이라고 했습니다.



야구선수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2002년 삼성의 첫 우승으로 꼽았습니다.


56호 기록보다도 LG 이상훈에게서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던 그때의 짜릿한 손맛은 최고였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기분 좋아서 미치는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일본 진출해서는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 입고 개막전에서 2타수 2안타에 홈런을 기록했을때라고 합니다.


볼넷도 3개나 됐다고 정확히 기억했습니다.


게임 전전날 감독이 4번이다는 통보를 했을때 '내가, 내가....'라며 엄청나게 셀레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길가던 사람, 목욕탕에서 목욕하던 사람이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어깨를 두드리며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고향에 왔

다."며 "지금 저는 야구가 하고 싶습니다."라는 강렬한 한마디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자신의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있는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아시아 홈런 신기록 56호의 사진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제가 찍은것입니다.

제가 이승엽에게 사진을 선물했고 이번 인터뷰때 직접 가져와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제 사진이 있다는건 대단한 영광 아니겠습니까!!!

2012년 국내 복귀 첫 시즌 이 사진의 기를 받아 홈런왕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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