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3일 동안 봤습니다. 그런데 3일 동안 이어진 경기가 참 힘들군요. 첫날은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치더니 둘째날은 연장 승부...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 졌습니다. 이만수 감독이 퇴장을 당했습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3회초 1사 2루에서 SK 선발 투수 울프는 박한이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시속 146km 싱커가 높았다는 최수원 주심의 판정에 따라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울프는 이에 불만을 갖고 최수원 주심에게 항의를 했죠. 최수원 주심은 마운드를 향해 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이때 SK 더그아웃에서 이만수 감독과 성준 수석코치가 그라운드로 동시에 뛰어 올라왔습니다. 이만수 감독은 최수원 주심을 막아 섰고 성준 코치는 울프에게 달려갔습니다...
SPOTV 양한나 아나운서가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양한나 아나운서는 경기전 SK 유니폼에 핫팬츠를 입고 시구 연습을 했습니다. 어라!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고 애국가를 하는데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네요. 유니폼 안입고 그냥 저 붉은색 원피스 입고 시구를 하나....????? 붉은색 원피스 시구라... 최근 이렇게 정열적인 시구는 없었습니다. 이것 그림 되겠네? 그러나 그건 순전히 제 생각이었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양한나 아나운서는 한참을 그냥 인사만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옷을 벗어 던지더군요. 방송에서조차 방송사곤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완전 반전시구였습니다. 벗어 던진 원피스 안에는 경기전에 봤던 SK 유니폼과 핫팬츠가 있..
삼성 이승엽이 경기가 무료하게 진행되던 연장 10회 덕아웃에서 사진기자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타순이 다가오자 '나가서 한방 날리고 올게요.'라고 무심하게 나가더니 진짜 홈런을 쳤습니다. 좌완 진해수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2B-2S에 들어온 5구째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마음먹고 때렸고 우익수 조동화가 일찌감치 수비를 포기하고 타구를 바라볼 정도로 잘 맞은 홈런 이었습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무조건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이었지만 위축되지 않고 스윙을 자신있게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경기전 이승엽은 전체를 알 수 없는 붉은색의 음료를 마셨습니다. 제가 추측키로는 복분자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 그러니 복분자의 힘으로 쳐낸 홈런 아닐까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18일 오전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첫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선제골은 육군 병장 이근호가 성공시켰습니다. 그러자 육군은 트위터를 통해 병장 이근호의 브라질 월드컵 첫 골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근호는 스피드가 떨어진 박주영과 후반 교체된 후 골을 기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근호는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아 단독 돌파하다 아크 부근에서 슛을 했고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한 덕에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6분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러시아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육군은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자 트위터에 "육군 병장 이근호, 201..
국민타자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승엽은 0-4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K 채병용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은 3-4로 뒤진 4회초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이어저더니 5-4로 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SK 전유수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번째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 기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개인 통산 3번째이자 한국 프로야구 역대 34번째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무대 한경기 3연타석 홈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홈런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은 2002시즌 10월20일 광주 ..
김연아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의 첫 경기 러시아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다이내믹한 벽화를 그려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김연아는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 E1 LPG 충전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벽화 그리기 행사에서 벽화를 그렸습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김연아를 비롯해 E1 고객과 E1이 후원하는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동천의 집 장애우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미디어아티스트 김태은 동양대 교수와 학생들, 이이남, 이경호, 이길우, 정정주 작가들도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벽화그리기 행사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최근 김연아는 홍명보 감독과 삼성 에어컨 광고에 같이 출연해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중입니다...
LG 트윈스 백창수가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습니다. 백창수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SK의 경기 6회초 박용택의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팀이 11-2로 크게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백창수는 임경완의 4구째 시속 128km 싱커를 통타했다는군요. 기록으로.... 전 기록을 볼수가 없습니다. 기사를 통해서만 볼 수 있죠. 그러니 이 글도 기사를 통한거라는거죠. 하지만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것들입니다. ㅎㅎ 백창수는 2010년 데뷔 이후 줄곧 대타 혹은 대수비로 나간 경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이날은 아버지를 뺀 나머지 가족들이 모두 경기를 보러 잠실야구장을 찾았다고 하니 얼마나 감회가 새롭겠습니까? 팀이 15-2로 대승했고 그는 방송 인터뷰와 구단 인터뷰를..
오늘은 LG 치어리더 이주연입니다. 서울의 자존심 이주연 치어리더.... 이주연 치어리더는 키 172cm에 몸무게 52kg이라는군요. 코렉스 치어리더팀 소속(제가 직접 취재를 하지 않아....)인 그녀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넥센 히어로즈에도 있었나 봅니다.(정확치 않아서 죄송합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알아보니 오늘 강윤이는 비번이라고 합니다. 치어리더 비번은 응원단상에 올라가 공연을 하지는 않더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치어리더 이주연 양의 프로필에 문제가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참.... 오늘부터 사진 가운데 있던 워터마크를 아래로 보냈습니다. 워터마크를 가운데 위치 시킨건 저..
LG 트원스 치어리더 강윤이가 잠실야구장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했던 응원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응원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지만 LG는 13일 잠실 홈으로 돌아 왔기 때문입니다.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SK 응원단들도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습니다. LG 팬들은 약 두달만에 단상에 오른 치어리더를 보며 신나게 응원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앰프를 이용한 응원이 없어서 조용하게 경기에만 집중하기 좋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닝이 바뀔때 외에는 앰프 사용을 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선수들도 경기 할 땐 너무 큰 앰프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실제로 포스트 시즌에는 너무 과도한 앰프 사용으로 구심의 콜이 안들려 구심이 앰프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이..
LG 오지환이 길게만 느껴졌던 연장 승부를 끝냈습니다. 오지환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9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는 등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LG의 10-9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6회까지 삼진을 2개나 당하며 주춤했던 오지환은 7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역전 내야안타를 쳤습니다. 9회에도 오지환은 값진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LG는 7-6으로 앞서다가 9회초 봉중근이 흔들려 SK에 3점을 내줘 9-7로 역전당했죠.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채은성의 볼넷과 박경수의 내야안타 김재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고 박용택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면서 8-9로 따라붙었습니다. 곧바로 오지환의 귀중한 2루타가 터..
LG 트윈스 이진영이 한국에서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3연타석 홈런기록을 국내 선수로서는 최초로 세웠습니다. 이진영은 이날 SK 선발 울프를 상대로 1회 첫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 1-1로 맞선 4회말에는 중월 솔로홈런, 2-6으로 뒤진 7회말에는 우월 솔로홈런을 잇달아 날렸습니다. 프로야구 최다타석 연속 홈런은 박경완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인 2000년에 기록한 4연타석 홈런입니다. 3연타석 홈런은 총 32번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진영이 친 것이 통산 33번째라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1년 9월16일 롯데 이대호가 청주 한화전에서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진영에 앞서 LG 외국인선수였던 페타지니가 2009년 유일하게 기록했다고 합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드디어 치어리더가 돌아 왔습니다. 지난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들과 희생자들의 추모 분위기에 응원을 자제했던 KBO가 10일부터 각 구단과 여론을 수렴해 야구장 응원을 자율적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자율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모든 구단이 응원을 재개 한거죠. 목동야구장에서는 아주 요란한 응원은 그래도 많이 자제된것 같았습니다. 사실 잠실야구장이나 사직야구장의 경우는 이닝 교체 타이밍이 아닌 경기 중에도 과도한 앰프 사용으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앰프 자제를 요청할 정도로 요란했었죠. 이번 기회에 그런 응원은 좀 자제 했으면 합니다만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다시 돌아온 그라운드의 꽃 치어리더의 응원으로 프로야구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진것 같긴 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괴력이 끝이 없어 보입니다.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가진 삼성 이승엽 앞에서 보란듯이 27호 홈런이며 연타석 장외 홈런을 쳤습니다. 2003년 이승엽이 56호 홈런 신기록을 칠때보다 빠르며 61개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이날 목동야구장에는 수없이 많은 번개가 쳤습니다. 박병호의 홈런 기록은 이 번개같았습니다. 박병호는 밴델헐크의 6구째 커터(시속 141Km)를 받아쳐 전광판을 넘긴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렸습니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이승엽의 한국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박병호가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발렌틴이 세운 아시아 최다홈런인 60호런의 기록까지도 넘을 ..
참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5-8로 끝날것 같던 경기가 뒤집어졌습니다. 넥센 손승락이 등판했으니 3점차를 뒤집는 건 사실상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9회 두산은 대타 이원석이 동점 3점 홈런을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원석은 손승락이 던진 한복판 낮은 145㎞짜리 직구를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3점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흔들린 손승락은 3루주자를 견제하다 볼이 뒤로 빠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칸투의 좌월 쐐기 투런홈런으로 8-11 역전 됐습니다.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시즌 26호 홈런으로 9-11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현재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3게임 연속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박병호는 전날 전전날 하루 두방씩 홈런포를 날리더니 이날도 결국 한방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박병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침은 8-11로 쓰라린 역전패를 했습니다. 그래도 박병호는 2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지금까지 박병호는 55경기에서 홈런 26개를 쳐내며 산술적 기대치도 높였습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정규리그 128경기를 모두 치른다고 가정할 때 60∼61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거죠. 이승엽의 56호 기록도 갈아 치울수 있는 것이지요.(근데 가능할까요? 그럼 저도 또 한번 기록의 순간 특종을 할 수 있는걸까요?) 서건창은 박병호보다 더 기록적이었습니다. 이날도 무려 5안타를 쳤습니다. 1..
한화로 이적한 조인성이 현충일인 6일 삼성과의 홈경기가 열린 대전 한밭야구장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이대수, 김강석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조인성이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것은 SK 소속이던 4월25일 이후 42일 만이라고 하는군요. 조인성은 주전 포수 정상호와 4할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포수 이재원이 버티고 있어 입지가 많이 좁아졌었죠. 결국 정범모, 김민수, 엄태용 등 젊은 포수들만으로 불안한 경기를 치르던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조인성을 데려와 팀의 중심을 잡고 수비 불안을 해소했습니다. 트레이드 이튿날인 4일 롯데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부산을 찾아 선수단과 상견례 한 조인성은 퓨처스에서 실전 감각을 쌓은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돼 있던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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