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극찬한 목섬 바닷길과 제부도
바닷길 열려야 들어갈 수 있는 신비의 섬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간 곳은 경기도 화성 제부도입니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하루에 두 번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바닷길이 열려야만 차량을 통해 건너갈 수 있습니다. 아니 걸어 갈 수도 있습니다. 썰물이 되면 바닷물 아래 잠겨 있던 길이 서서히 드러난다는군요. 저는 물때 시간에 맞춰 가서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도로를 포장한 것은 지난 1980년대 말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민들이 장화를 신고 갯벌에 푹푹 빠지면서 건너는 뻘길이었다는군요. 구불구불한 길이 2.3km의 2차선 도로가 드러나면 바닷길 양편으로는 갯벌이 펼쳐지죠. 먼저 차로 향한 곳은 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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