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가 29일 서울시 종로구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전태일 일기장 원본'을 공개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유가족은 더 많은 사람이 이 일기를 읽고 전태일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0년 동안 소중하게 보관해왔던 친필 일기의 관리를 '전태일 일기장 관리위원회'에 위임했습니다. 기증된 일기장은 총 7권 170여쪽 분량입니다. 원본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가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전태삼씨는 “형의 정신을 구현하고 실천해온 50년 동안 우리는 형의 희생을 기억해왔다”며 “전태일 형이 근로기준법을 굴리다 굴리다, 못다 굴린 덩이의 간이역을 지나서, 전부를 더불어 아우르는 중간역에 도착했다. 시대의 요청에 전태일의 동생 전태삼은 형의 육필일기장을 사회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지구의 날(Earth Day)’은 과학자들이 45억년은 족히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 지구 행성의 생일이 아니다. 5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앞바다에서 300만 배럴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름으로 뒤덮힌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새와 바다 포유류, 물고기들이 죽었다. 한 해 전의 전의 사고를 기억했던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는 1970년 4월22일 지구의 환경을 지키자며 지구의 날을 주창했다. 요컨대, 지구의 날은 지구가 크게 상처받은 날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것은 지구의 나이를 하루라고 치자면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58분 즈음이다. 하지만 이렇게 뒤늦게 나타난 인류는 삶의 터전인 지구의 생태계를 급속도로 파괴하..
2003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27)이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호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터뜨렸습니다.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타순을 3번에서 4번으로 바꾼 이승엽은 2회말 첫타석에서 롯데 이정민 투수의 3번째 볼인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습니다. 4월5일 대구 개막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작된 그의 홈런 기록은 그해 6월22일 최연소 3백 홈런으로 이어졌고 10월2일 드디어 39년만에 깨어지는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승엽의 홈런기록을 보기 위해 전국 야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홈런볼을 잡을 수 있는 곳에는 수많은 잠자리채와 기상천외한 모습의 포구기구들이 야구장을 뒤덮었습니다. 대구야구장은 이승엽의 홈런 기록을 위..
휴가 세번째날 목적지는 정동진역이었습니다. 정동진역에서 차박하고 아침에 멋진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저녁에 먹은 회가 문제를 일으켜 밤에 응급실행을 해 버렸네요. 결국 일출은 보지도 못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냥 부산으로 차를 몰려다가 그래도 왔는데 정동진역이라도 보자며...... 7번국도 타고 내려가는 길 시원하게 달리는 기차를 보며 정동진역으로 향했습니다. 정동진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위치하고 있는 바닷가로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전국 제일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이 새해 일출을 감상하러 오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서울-창량라-상봉-양평-만종-둔내-평창-정동진-묵호-동해를 잇는 K..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휴가 첫 방문지는 백담사(百潭寺)입니다. 백담사(百潭寺)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외가평에서 동남쪽 약 8 km 되는 내설악 쪽에 있는 절입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으며, 한용운, 춘성 등이 수행하던 곳이고 제6공화국 성립 이후 전두환 전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의 은둔 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순자씨가 손주를 등에 업은 사진이 유명하죠. 백담사를 올라 가는 방법은 도보로 걸어 가는 방법과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버스를 택했습니다.(내려 올땐 걸어봐야지 생각 했는데.... 시간이 허락치 않아 그냥 타고 내려왔습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올라갈때 길이 좁고 험해 조금 무서웠습니다. 내려오는 셔틀 버스는 서로 통신을 하면서 교행할 수 있는 공간에서 기다리며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