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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CNN이 극찬한 목섬 바닷길과 제부도

노가다찍사 2021. 3.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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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열려야 들어갈 수 있는 신비의 섬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간 곳은 경기도 화성 제부도입니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하루에 두 번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바닷길이 열려야만 차량을 통해 건너갈 수 있습니다. 

아니 걸어 갈 수도 있습니다.

썰물이 되면 바닷물 아래 잠겨 있던 길이 서서히 드러난다는군요.

저는 물때 시간에 맞춰 가서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도로를 포장한 것은 지난 1980년대 말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민들이 장화를 신고 갯벌에 푹푹 빠지면서 건너는 뻘길이었다는군요.

구불구불한 길이 2.3km의 2차선 도로가 드러나면 바닷길 양편으로는 갯벌이 펼쳐지죠.

먼저 차로 향한 곳은 제부도에서 가장 유명한 매바위입니다.

해수욕장을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거대한 기암괴석 세 개가 바다 위에 떠 있는데 먼 옛날 매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매바위입니다.

그곳에는 공영주차장도 설치돼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주차장에는 많은 가족들이 텐트와 먹을 것을 옮기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텐트치고 갈매기와 교감하는 시간이 참 부러웠습니다.

많은 갈매기들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저도 누가 이런 사진 좀 찍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흑

부러워요.

빨간 등대와 제비꼬리길 등은 코로나19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아쉽지만 들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빨간 등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내 경찰들이 나타나 출입 금지라고 ㅎㅎ흑

바로 나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제부도 여행은 끝이 났고 차를 돌려 선재도 목섬으로 향했습니다.

목섬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많이 아실겁니다.

세계 최고의 뉴스채널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입니다.

여기도 바닷길이 열리는 대단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간 날 시간이 마침 목섬 바닷길이 잠기는 시간이더군요.

경찰분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관광객들을 섬에서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물이 차는 시간이 정말 빨랐습니다.

관광객들이 조금만 늦어도 물길에 막히는 광경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 멋진 광경은 동영상으로 감상하셔야죠. 

물이 다 차오르고 길이 막히자 바위 위로 갈매기들이 자리를 잡고 사진 포즈를 취해 주는군요.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고 철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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