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가 볼 수나 있을까 했던 곳지난 4월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2018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 취재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에서 비자발급을 받고 3일 평양행 에어차이나에 몸을 실었습니다.서해를 지나 북한에 들어간다니 몸이 이미 반응했습니다.긴장감으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1시간 남짓 평양공항에 도착했습니다.사진 찍을 생각은 아예 못했습니다.입국카드에 반입 장비 목록을 작성했습니다.입국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카메라와 노트북 검사였습니다.장비를 모두 켜 보고 노트북도 켜서 검사했고 USB, 외장하드 등의 소지 여부도 검사했습니다.우리의 안내를 맡은 5명의 민화협 사람들이 먼저 인사를 했습니다.이 순간부터 모든 촬영과 이동은 민화협 분들에게 묻고 실행해야 했..
평양에도 봄이 왔습니다.봄비가 내렸고 여성들의 옷에는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찼습니다.4월 3일부터 8일까지 2018 AFC 여자축구 아시안컵대회 예선이 열리는 평양을 다녀왔습니다.숙소인 평양 대동강 한가운데 위치한 양각도호텔을 떠나 평양도심을 가로질러 모란봉 구역 개선문로타리에 있는 김일성경기장까지 차를 달리며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이 풍경이 우리가 볼 수 있는 평양의 전부였습니다.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평양의 봄에는 예쁜 원색 차림의 붉은 혹은 노랑색의 옷을 예쁘게 차려 입은 여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미녀 교통보안원은 지나가는 우릴 향해 미소도 지을 정도로 친근했습니다.길가에는 노란색 개나리와 봄꽃들이 만개했고 갓 결혼식을 올리고 조선옷 드레스를 입은 봄의 신부와 신랑이 5월1일(능라도)경기장을 찾기도 ..
경향신문이 지난 6일 창간 70주년 행사를 무사히 치뤘습니다.경향신문은 창간 70주년 행사 가운데 하나로 명사 70인과의 동행 기획을 진행중에 있습니다.저는 세월호의 아픈 기억이 있는 진도 팽목항과 겸재 정선의 눈으로 본 서울기행 그리고 이번에 떠난 유배 이후 다산의 춘천 여행입니다.하지만 저는 오늘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묘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의 여유당 여행을 사진으로 돌아 보겠습니다.그러기 전에 다산 정약용에 대해 약간의 이해가 필요 하겠죠.그런데 역사 인물이라 상당히 긴 내용이네요.그래서 마지막 사진 뒤로 보내겠습니다.사진 모두 감상하시고 읽어 보길 권합니다.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생가는 여유로운 가을 정경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심경호 고려대 교수가 동행..
서울 하늘에 불타는 노을이 내렸습니다. 엄청난 더위로 여름 내내 숨이 턱턱 막혔던 날씨가 단 한번의 비로 선선한 가을을 맞더니 또 한번의 비로 이젠 아예 추위를 느끼게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서울 경기 곳곳에서 쌍무지개를 선물했습니다. 친구들은 카톡을 통해 쌍무지개를 보내 왔습니다. 친구들의 사진을 보고 저도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무지개는 없고 대신 멋진 노을을 봤습니다.장소는 서강대 앞 경의선 철도공원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노을이 물에 반사 되어 더욱 황홀한 풍경사진을 만들도록 해 줬습니다. 물론 불타는 노을 사진은 원본에서 색조 화장을 좀 했습니다. 원본보다는 많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즘 아이폰 광고를 보는 듯한 사진입니다. 감상해 보시죠. 아래는 친구가 보내온 멋진 쌍무지..
지난주 새롭게 출발한 라이프팀의 복날맞이(?) 보양식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삼계탕, 하지만 전혀 다른 삼계탕집을 다녀왔습니다.근데 좀 멀더라구요.서울 서대문에서 출발해 차를 타고도 한시간 너머 걸리는 거리니 말이죠.이날 먹은 보양식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216-1(신주소는 동서로 168번길 71-1, 031-433-5736)에 있는 퓨전 굽는 삼계탕입니다.사진을 중심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위의 사진은 오리지널 굽는 삼계탕입니다.퓨전 굽는 삼계탕 사장님의 맛난 설명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맛집답게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되어 있습니다.물론 맛있게 먹고 난 손님들도 이곳에서 담배나 커피한잔 하며 여유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먼저 메뉴와 가격입니다.생각보다 비싼 가격입..
겸재 정선의 눈으로 본 서울.서울 강서구에 왜 양천 향교가 있고 양천초등학교가 있는지 이유를 아시는지요?겸재 정선미술관을 첫 방문지로 찾은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기획 6월 둘째주 동행입니다.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함께한 동행이었습니다.현재 명지대 석좌교수와 제주 추사기념관 명예관장이신 유홍준 교수와 함께한 동행입니다.로 공전의 히트를 친 유홍준 교수의 겸재 정선에 대한 설명과 겸재 정선이 양천 현령으로 근무했던 곳, 강서구 궁산 근린공원 그리고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천 향교 등에 대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 오더군요.가히 30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를 쓴 대작가의 설명답다고 생각했습니다.유홍준 교수의 설명에 지겨울 시간 조차 없이 겸재 정선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빠져 들게 한 시간이었습니다.저도..
얼마전 구례 쌍산재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처음 본 인상은 뭐 그냥 오래된 집이네 였습니다.그러나 사진을 찍으려고 발길을 옮기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튀어 나왔습니다.대문을 지나 마주한 첫 인상은 보통 보는 고택일 뿐이었지만 돌계단을 올라 대나무밭을 지나 밝은 빛이 스며드는 곳으로 나서는 순간 아!!!! 와!!!! 세상에 이런 곳이!!!!25년의 기자생활 동안 한국에 이런 비경이 있었나 할 정도였습니다.저는 글솜씨가 별로라 같이 취재를 간 동료기자의 기사를 베껴 왔습니다.여기를 누르시면 정유미 기자의 기사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잘 찍지는 못했지만 동영상도 같이 첨부하겠습니다.고택에 내리는 아침 봄비와 바람과 새소리까지 정말 힐링이 되는 자연의 소리도 같이 담아 봤습니다. ㆍ200년 된 고택, 쌍산재..
난징대학살 기념관(南京大屠杀纪念馆)은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능가하는 비극의 역사, 난징대학살을 고발하는 기념관입니다. 전북현대와 장쑤 쑤닝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날인 3월 1일. 1919년 3월 1일 일어난 3.1운동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기도 합니다. 이날 저는 일본이 중국서 일으킨 잔악한 범죄의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전쟁 범죄로,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벌인 가장 끔찍한 만행으로 꼽힌답니다. 중국 측 통계에 따르면 40일 사이에 30만 명의 ..
하나의 바다에 와 라는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인 두 나라. 국가가 풀지 못하는 갈등의 고리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하나의 배를 타고 풀기 위해 모였습니다. 피스앤그린보트입니다. 한일 시민들은 이번 크루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역사인식을 구축, 핵도 원전도 없는 지속가능한 동아시아 실현을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8월15일자 경향신문 포토다큐에 쓴 기사입니다. 하나의 바다에 와 라는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인 두 나라. 국가가 풀지 못하는 갈등의 고리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하나의 배를 타고 풀기 위해 모였다. 피스앤그린보트다. 피스앤그린보트는 광복 60주년이던 2005년 첫 항해를 시작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 항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수교 50주년을 새로운 시각에..
피스앤그린보트를 타고 10일간의 항해를 하는 중 가장 격정적으로 사진을 찍은 날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갈매기 사진입니다. 홋카이도에 도착해 기항지 프로그램을 마치고 배로 돌아온 이후 출항을 기다리고 있는데 룸메이트인 미디어몽구 김정환씨가 헐레벌떡 방으로 달려와 카메라를 들고 나가면서 갈매기가 엄청나게 많다고 하더군요. 이미 많은 분들이 갈매기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가까이 와도 놀라 도망가지 않습니다. 특히 과자를 주는 사람에게는 아예 걸어와서 받아 먹기도하고 우리나라 갈매기처럼 큰 날개짓을 하며 하늘을 날아와 손에 있는 과자를 잽싸게 물고 갑니다. 몇마리인지 셀 수도 없는 많은 갈매기들인데... 갈매기를 망원도 아니고 24-70mm 렌즈로 찍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 봤습니다. 혹시나 하..
9일 오전 나가사키에 피스앤그린보트가 도착했습니다. 흐린 날씨에 약간의 걱정을 했지만 이내 날이 맑아지며 비가 많다는 우려를 멀리 던져 버렸습니다. 이른 마감을 하고 상륙. 버스에 탔는데 가이드분이 군함도 해상에 파도가 높아 상륙이 불가능 하다고 알려 옵니다. 설마...... 여긴 바람한점 없이 뙤약볕이 내리 쬐는데..... 아!!!! 태풍의 영향이랍니다. 원칙 너무 좋아하는 일본...... 서약서를 쓰려다 말고 오히려 실망감만 가득 한고 출항.... 가는길에 미쓰비시 조선소도 보고 20분 정도를 파도를 헤피고 도착한 군함도는 제법 웅장해 보였습니다. 일본말로는 라고 합니다. 나가사키 항에서 남서쪽으로 19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미쓰비시 석탄광업(주)의 주력탄광이었다고 합니다. 군함섬은 남북으로 약..
블라디보스토크는 역시 해군의 고장이었습니다. 나서는 즉시 남여 해군을 만났습니다. 정박해 있는 우리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 환한 웃음을 웃어 주는군요. 그런데 날씨는 흐리고 비도 약간 내리며 안개가 자욱하군요. 이런 이런 첫 기항지부터 이런 날씨라니..... ㅎㅎ흑 첫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러시아기를 중심으로 일장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나부끼고 있습니다. 극동함대답게 부두에는 러시아 해군 군함이 정박해 있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다리가 제가 다녀올 루스키섬으로 들어 가는 관문입니다. 러시아 횡단 열차의 시작점 답게 블라디보스토크역에는 열차들이 즐비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레닌 동상 앞에서 바라본 블라디보스토크역 전경입니다. ..
아침이 밝았습니다. 휴대폰이 아직도 신호를 잡아 찾아보니 울릉도 인근을 지나가고 있더군요. 부산서 하루 밤을 달렸는데도 울릉도 인근이라니... 이러다 독도를 보는건 아닌지???? 아니었습니다. ㅎㅎ 항해 2번째날인 3일 오전부터 선상 프로그램들이 시작됐습니다. 모두를 갈 수는 없고 저는 일단 한일공동기획으로 준비된 를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피스보트 공동대표 노히라 신사쿠(일본)씨의 사회로 이시재(성공회대학 교수)와 권용석(히토쓰바시대학 준교수)가 패널로 나와 양국이 모두 WIN 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을 했습니다. 피스보트 공동대표 노히라 신사쿠(일본)씨입니다. 이시재(성공회대학교) 교수입니다. 권용석(히토쓰바시대학) 준교수입니다. 에 대한 한일공동기획을 마치고 뒤이어 산악인 ..
2015 피스앤그린보트가 2일 부산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홋카이도, 나가사키, 후쿠오카(이상 일본)를 거쳐 1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출발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러시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중입니다. 이때다 싶어 포스팅을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 가능하다면 입항 할 때마다 그 전 여정에 대해 포스팅을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피스앤그린보트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한일 양국 시민 1천여명이 한 배를 타고 여행하며 국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나온 역사와 환경의 현장을 둘러보며 아시아의 다가올 70년을 고민하고 그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합니다. 사진은 2일 오후 출항 준비중인 피스앤그린보트 오션드림호. 출발전 기념촬영은 당연한 ..
얼마전 통영 연대도를 다녀왔습니다. 에코 아일랜드로 유명한 섬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출렁다리로 더욱 유명해진 마을입니다. 서울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려 5시간30여분만에 통영 달아항에 도착했습니다. 연대도는 통영 달아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섬입니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해수욕장과 낚시터로 유명한 연대도는 연곡리 2개의 유인도서 중 오곡도의 서쪽, 저림리 만지도의 동쪽, 학림도의 남쪽에 소재하고 있는 섬으로 해발 220m가량의 섬 정상인 연대봉에 서면 섬 주변의 경관을 훤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해변 경작지에서 패각과 함께 토기파편이 출토되면서 섬 전체에 유적이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적 제335호로 지정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지인 통영연대도패총이 소..
대청호반길 제1코스 금강 로하스 HAPPY ROAD입니다. 로하스길 중 최고의 사진 포인트가 있습니다. 대청 500리길중 으뜸이죠. 많은 블로그에 소개된 이곳은 겨울이면 물안개와 함께 수면에 비쳐진 하늘과 진짜 하늘 그리고 버드나무들이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선보인답니다. 봄 가을에는 파란 하늘에 구름이 걸리면 더없이 멋진 풍경도 되구요. 한 블로그의 소개를 따라 그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청문화전시관을 끼고 돌아 금강변을 걸어가다보면 사진촬영 포인트에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먼 거리에 잠시 주춤....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쯤.... 먼저 이곳을 찾은 진사님들이 바람이 많고 물이 차 그림이 안된다며 자리를 떠나고 있었습니다. 헐, 진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물은 꽉 차 있었고..
지난달 회사에 드론이라는 새로운 기계가 들어 왔습니다. 이 신기계 드론은 이미 '드론 저널리즘'라는 새로운 영역의 이미지와 동영상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회사 후배가 이 드론이 들어온 것에 대해 재미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여기를 눌러 보시면 이 후배의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몇몇 신문사에서 드론을 구입하고 항공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런 드론 저널리즘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 구입에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부서원들이 돌아가며 드론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도 얼마전 드론을 날려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단 한번의 연습을 끝으로 1주일이 지나고 오늘 처음으로 단독 촬영을 나갔습니다. 촬영지는 경기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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