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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나가사키에 피스앤그린보트가 도착했습니다.


흐린 날씨에 약간의 걱정을 했지만 이내 날이 맑아지며 비가 많다는 우려를 멀리 던져 버렸습니다.


이른 마감을 하고 상륙.


버스에 탔는데 가이드분이 군함도 해상에 파도가 높아 상륙이 불가능 하다고 알려 옵니다.


설마......


여긴 바람한점 없이 뙤약볕이 내리 쬐는데.....


아!!!! 태풍의 영향이랍니다.


원칙 너무 좋아하는 일본......


서약서를 쓰려다 말고 오히려 실망감만 가득 한고 출항....


가는길에 미쓰비시 조선소도 보고


20분 정도를 파도를 헤피고 도착한 군함도는 제법 웅장해 보였습니다.


일본말로는 <하시마>라고 합니다.


나가사키 항에서 남서쪽으로 19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미쓰비시 석탄광업(주)의 주력탄광이었다고 합니다.


군함섬은 남북으로 약 480m, 동서로 약 160m, 둘레 약 1200m, 면적 약 63000평방미터의 해저 탄광섬으로 울타리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고층의 철근 아파트가 늘어선 모습이 군함 <도사>와 닮았다고 군함섬으로 불렸습니다.


1810년 탄광이 발견됐고 1890년 미쓰비시합자회사가 경영하면서 본격적인 해저 탄광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1891년부터 1974년 폐광때까지 약 1570만톤이나 석탄을 채굴했다고 합니다.


채굴작업은 해저 1000m 이상 내려갔고 경사는 급했으며 기온이 30도, 습도 95%라는 악조건으로 가스 폭발 등 위험과 싸우는 무척 과혹한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이었지만 얼마전 일본의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시설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상륙을 하지 못해 우리 선조들의 아픈곳을 둘러 보지는 못했지만 아쉬운대로 군함도의 전경 사진이라도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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