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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바다에 <동해>와 <일본해>라는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인 두 나라.


국가가 풀지 못하는 갈등의 고리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하나의 배를 타고 풀기 위해 모였습니다.


피스앤그린보트입니다.


한일 시민들은 이번 크루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역사인식을 구축, 핵도 원전도 없는 지속가능한 동아시아 실현을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8월15일자 경향신문 포토다큐에 쓴 기사입니다.


하나의 바다에 <동해>와 <일본해>라는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인 두 나라.
국가가 풀지 못하는 갈등의 고리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하나의 배를 타고 풀기 위해 모였다.
피스앤그린보트다.
피스앤그린보트는 광복 60주년이던 2005년 첫 항해를 시작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 항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수교 50주년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보자는 행사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549명, 550명이 참가했다.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평화와 환경과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대 항해였다.
양국의 역사 화해와 협력을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선상프로그램과 기항지 탐방이 이어졌다.
군함도(하시마) 세계문화유산등재의 타당성에 대한 탑승객들의 토론을 시작으로 민주, 인권, 환경 등 동아시아의 70년 역사를 되돌아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아시아 생명공동체의 미래를 그리다> 등 각종 한일 공동심포지움이 열렸다.
또 어린이에게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어린이선상학교와 공직자의 환경 의식을 제고하는 선상리더십 과정 그리고 탑승객들이 직접 만드는 각종 프로그램들로 항해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엄마와 딸은 한복과 기모노를 입은 친구를 그렸고 양국 젊은이들은 K-POP과 J-POP을 통해 춤추며 하나가 됐다.
이번 피스앤그린보트의 절정은 나가사키였다.
일본 큐슈 지역 근대화의 상징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조선인 강제징용의 대표적 현장 군함도.
조선인들에게는 지옥이었지만 일본인들에게는 근대화의 자랑거리.
하지만 피스앤그린보트에서는 군함도가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기시키는 의미를 가진 세계유산이 되어야 한다는 양국 시민의 뜻이 모아졌다.
한일 시민들은 이번 크루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역사인식을 구축, 핵도 원전도 없는 지속가능한 동아시아 실현을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런데 피스앤그린보트에서는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로 황홀한 자연과 만난다는 겁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젊은 대학생들은 수영을 즐기거나 뜨거운 햇빛 아래서도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저녁에는 붉은 태양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멋진 석양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피스앤그린보트 난간마다 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구경하거나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사진을 톱으로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면에 포토다큐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톱 사진이 1면으로 결정 되면서 갑자기 다큐 지면에 변화가 왔습니다.


포토다큐 후보 사진들과 최종 결정 지면 그리고 갑자기 1면으로 간 사진과 바뀐 포토다큐의 변화된 모습의 지면을 마지막에 올려 놓겠습니다.


비교한번 해 보시죠.
















아래 사진은 원래 기획됐던 포토다큐입니다.


동해를 지나며 일몰을 찍은 톱 사진이 광복절 지면 1면으로 빠져 나가며 다시 편집을 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두 나라 시민들이 하나의 마음이 되어 동아시아의 미래를 펼치자는 뜻으로 만든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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