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외야에 낮익은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이종범 해설위원이었습니다.옆에 계신분은 아마도 부인 인것 같았습니다.아마도 아들 이정후를 응원온 것 같았습니다. 경기 전 훈련 모습부터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이종범 해설위원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많은 팬들이 사진을 같이 찍고 싶어 찾아 왔고 모든 팬들과 같이 사진을 찍더군요.물론 공을 들고 와 사인을 받아 가는 팬들도 많았습니다.이날 이정후는 안타 없이 2타수 볼넷 1개와 사구를 당했습니다.엄마는 역시 아들의 안타를 기원하기도 하고 수비때는 박수를 치며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넥센은 1-2로 이틀 연속 패하고 말았습니다.
호시노 센이치 전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4일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일제히 보도를 했습니다.2013년 라쿠텐 우승 이후 구단 부회장에 오른 호시노 감독은 암 투병끝에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호시노 감독은 선동열 감독을 으로 만든 주인공이다.1999년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과 함께 주니치 드래곤스를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선동열 감독은 호시노 감독을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호시노 감독은 주니치, 한신 타이거스, 라쿠텐 골든 이글스 등 3개 팀에서 17년간 사령탑을 지냈다고 합니다.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야구 지휘봉을 잡아 금메달을 노렸으나 한국에 연패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여기 사진들은 지난 2007년 7월6일 한국팀 전력분석차 대구 시민야구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 감독인 두산..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세 번째 타석인 5회 무사 1루에서 두산 불펜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시즌 135안타를 달성하고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1994년 LG 김재현이 수립한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이정후가 23년 만에 갈아치웠다는군요. 이정후는 7회에도 내야안타를 추가해 시즌 안타 수를 136개로 늘렸습니다. 계속 기록이 만들어 지는거겠죠.기사를 찾아보니 전 경기 출장 중인 이정후가 남은 37경기에 모두 출전해 22안타를 더 친다면 1994년 LG의 대졸 신인 서용빈이 세운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157안타도 경신하게 된다는군요.참 대단한 선수죠...
MBC 스포츠플러스2가 개국을 했습니다. 전날 개국한 MBC 스포츠플러스2의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습니다. 가서 보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기자회견이 열렸던 그 장소였습니다. 이날 MBC 스포츠플러스2 개국 기자간담회에서는 허구연을 비롯해 이종범, 박재홍, 김선우, 양준혁, 정민철 등 쟁쟁한 야구 스타들이 직접 해설을 맡았습니다. 사실 올 프로야구 스타들은 모두 방송국에 있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스타 선수들이 MLB로 진출해 버렸죠.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MBC 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류현진, 이대호, 추신수, 김현수, 강정호, 박병호, 오승환, 최지만의 생생한 활약상을 안방에서 라이브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 열린 MBC 스포..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시즌 마지막 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사상 첫 200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 여겨지던 전인미답의 고지를 두 번의 신고 선수로 겨우 프로에 입단한 서건창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한국 프로야구 33년 역사에 첫 한 시즌 200 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람의 아들이라 불리던 이종범이 지난 1994년 124경기에 출전해 세운 196 안타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이었습니다. 이종범이기에 가능한 기록이었다는 꿈의 기록을 서건창이 바꾸었습니다. 서건창의 기록이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200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야구 명문인 광주일고를 나왔지만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프로에서 선택받지..
손승락이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동료 밴헤켄의 20승 기록 달성에 찬물을 부어버렸습니다.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성 나바로에게 2타점 안타를 맞으며 블론하며 19년만에 좌완 20승 투수의 탄생을 날려버렸습니다. 좌우완 투수 20승은 7년만이랍니다...... 그 모습을 바라본 밴헤켄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연장 승부로 넘어간 경기.... 경기의 끝마무리는 200안타 기록을 앞둔 서건창이 했습니다. 이날 서건창은 안타 3개를 더해 이병규가 1999년 세운 192안타를 넘었고 이종범의 196안타 기록과도 3개 남았고 200안타에는 7개 남았습니다. 밤 10시 인근에 들어간 연장 승부. 빨리 끝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알아 준걸까요. 이택근의 빗맞은 투수앞 땅볼때 이미 홈으로 파고든 ..
현재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3게임 연속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박병호는 전날 전전날 하루 두방씩 홈런포를 날리더니 이날도 결국 한방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박병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침은 8-11로 쓰라린 역전패를 했습니다. 그래도 박병호는 2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지금까지 박병호는 55경기에서 홈런 26개를 쳐내며 산술적 기대치도 높였습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정규리그 128경기를 모두 치른다고 가정할 때 60∼61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거죠. 이승엽의 56호 기록도 갈아 치울수 있는 것이지요.(근데 가능할까요? 그럼 저도 또 한번 기록의 순간 특종을 할 수 있는걸까요?) 서건창은 박병호보다 더 기록적이었습니다. 이날도 무려 5안타를 쳤습니다. 1..
'이종범이라 쓰고 신이라 읽는다.' 종범신 이종범의 은퇴식이 있던날 경기장 한켠에는 1백미터도 넘는 아니 경기장 입구도 지나칠 정도로 긴 줄이 하나 있었습니다. 기다린지 몇시간일지도 모를 이 긴줄은 은퇴식을 앞둔 이종범의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으려 선 줄이었습니다. 오후 3시 드디어 이종범이 나타났고 사인회는 정확히 한시간 동안 있었습니다. 먼저 이종범은 팬들에게 긴 시간 기다려 준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부터 했습니다. 드디어 긴 기다림의 첫 주인공이 붉은색 유니폼을 들고 이종범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팬들은 이런 이종범의 모습을 가까이서 찍을려고 앞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진기자들에 가린 이종범이 잘 보일리 만무했습니다. 사진기자들도 이종범의 사인 모습을 취재해야 했으니.... 팬들은 안보인다고 나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로서 마지막 행보를 가졌습니다. 1979년 3월부터 야구시작해 33년했고 34년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은퇴를 결정했고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33년동안 야구만 해 왔던 그는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기위해 코치직도 수락하지 않고 은퇴키로 했습니다. 행사장에 노타이에 블랙 수트차림으로 입장한 이종범은 팬들에게 인사하는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은퇴 기자회견을 찾은 탓인지 본인도 약간 놀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않고 기자들을 바라만 봤습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하는 소감문을 발표한 이종범은 기자들의 이런저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야구를 하고 싶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프링캠프 동안 몸무게를 81㎏에서 76㎏..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 SK 이호준은 끝내기 안타로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호준은 이 마지막 타석에서 아마도 이를 악물었을 겁니다. 그런데 KIA 한기주가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자 이거 밀어내기로 끝내는건 아닌지..... 하지만 한기주도 그리 녹녹치 않았죠. 한기주는 불펜피칭 하듯 4구째를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로 던졌고 다음볼은 몸쪽 직구를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이호준이 더 끌려가는 형국이 됐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기주의 낮은 직구에 이호준의 방망이가 돌았고 시원찮게 배트에 맞은 타구는 몇 차례 바운드 끝에 2루를 타고 넘어 외야로 흘러갔습니다. 이호준이 끝내기를 친거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재미난 기록들이 많았습니다. 한번 살펴보죠. 1, 포스트..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후반기 레이스와 포스트시즌에 대한 근심이 많은 KIA가 5일 SK전에서 이어진 이용규의 부상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KIA 1번타자로 공격의 첨병이자 외야 수비의 핵심인 이용규가 6회초 1사 후 들어선 타석에서 SK 선발투수 이영욱이 던진 몸쪽 공에 오른쪽 무릎 부위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런 이런 그런데 저는 이 장면을 물 마시러 들렀던 기자실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봤습니다. 부리나케 사진취재석으로 달려와 뒷장면이나마 찍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을 맞는 결정적 장면은 없습니다. 늦었지만 타석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장명들이나마 찍을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너가 달려와 다리 관절을 돌려보며 상태를 파악합니다. 제법 긴시간을 고통스러워하는 통에 코치들과 최고참 이종범이 나와 불안한 마..
KIA가 어제 열린 LG와 잠실 원정경기에서 1-0 강우콜드승을 거두고 드디어 1위에 올랐습니다. KIA는 두산에 진 삼성을 반 게임차로 제치고 2009년 9월25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전 이후 651일 만이라고 하더군요. 어제 승리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첫번째 요인은 에이스 윤석민이었습니다.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만 허용하며 삼진을 7개나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생애 첫 강우콜드 완봉승을 챙겼습니다. 올시즌 10승에 가장 빨리 올랐습니다. 두번째 요인은 노장 이종범이었습니다. 이종범은 0-0이던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지완 대신 대타로 등장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조범현 감독의 대단한 용병술이었죠. 그리고 이어진 세번째 요인은 7회초 2사 상황에서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였습니다...
어제는 유영구 KBO 총재와 8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2011년 제3차 KBO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가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이달 내 서면 질의로 진행되는 구단주 총회를 통해 프로야구 회원사가 되는것입니다. 롯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구단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아이러니하게도 27년동안 롯데 자이언츠에 몸담았고 8년간 단장을 지내온 이상구씨를 9구단 단장으로 확정됐네요. 재미있게 됐습니다. 그나저나 9구단 얘기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하구요. 어제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시범경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전에 일찍 야구장에 나가 롯데와 KIA 선수들의 연습부터 지켜봤습니다. 홈팀인 롯데 선수들이 연습에 ..
'87 DJ 빨리일어나세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헬멧에 쓰여진 글이다. 사진을 찍고 무엇인지 한참 궁금했다. 옆에 있던 사진기자는 이용규의 헬멧 안쪽에도 글이 있다며 보여준다. "보고 싶습니다. 김동재 코치님 꼭 일어나세요' 그러고 보니 기아 선수들 모두의 헬멧에 '87' 번호가 쓰여져 있었다.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전국민이 월드컵 16강 진출의 흥분에 빠져 있었고 필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와중에 김동재 코치의 뇌경색 소식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두산과의 경기에 나선 기아 선수들의 헬멧 사진을 찍고서야 김동재 코치의 수술 사실을 인지 했으니 참.... 김 코치는 SK와의 인천 3연전을 마치고 20일 늦게 광주에 도착, 귀가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조선대 병원에서 MRI 진단결과 뇌경색 판정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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