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일까요? 도대체 말도 안돼는 아웃카운트였습니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서 주심의 세이프 판정을 기록원이 아웃으로 기록하며 황당한 일이 시작됐습니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정훈의 3루 땅볼을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잡아 홈으로 던져 3루주자 문규현을 포스아웃시키는 순간 포수 양의지가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했고 주심은 이 상황을 확인하고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기록원은 주심의 세이프 동작을 확인하지 못하고 아웃으로 체크를 했습니다. 너무도 선명한 아웃타이밍이었지만 정확한 주심의 세이프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던 거죠. 이후 다음 타자인 손아섭의 타구가 두산 선발 볼스테드 글러브에 걸려 타자주자가 아웃됐고 이닝은 종료됐습니다. 공수교대가 되는 도중 롯데 벤치의 어필. ..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MBC 생방송으로 열려 10개부문 주인공을 모두 가렸습니다. 2013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및 득표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수- 손승락(넥센·97표) ▲포수- 강민호(롯데·178표·3년 연속) ▲1루수- 박병호(넥센·311표·2년 연속) ▲2루수- 정근우(한화·260표) ▲3루수- 최정(SK·229표·3년 연속) ▲유격수- 강정호(넥센·267표·2년 연속) ▲외야수- 손아섭(롯데·266표·3년 연속),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2년 연속) ▲지명타자- 이병규(LG·201표·통산 7번째) ▲페어플레이상- 박용택(LG) ▲사랑의 골든글러브- 조성환(롯데) ▲골든포토상- 박병호(넥센) 우선 ..
롯데 송승준이 팀 승리를 견인하며 4강의 희망가를 드높이 불렀습니다. 말 그대로 해피송이었습니다. 넥센은 1회부터 서건창, 이택근이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습니다. 김민성의 외야플라이를 어깨 좋은 롯데 손아섭이 홈으로 빨래줄 송구,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습니다. 하지만 박병호를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허용하며 더 나쁜 상황으로 몰렸지만 송승준은 서동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이후 송승준은 더 이상의 사사구을 허용하지 않았고 5.2이닝 동안 더 이상의 실점도 없었습니다. 송승준은 삼진 6개를 더하며 올 시즌 100개의 탈삼진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6시즌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 달성이었습니다. 프로 통산 9번째 기록이기도 했습니..
오랜만에 롯데 관련 포스팅을 하는군요. 시즌 초반부터 팬들의 외면을 받으며 공격적이던 팀 컬러가 변해 재미가 반감된 롯데 야구를 보는게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4강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한 롯데는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박종윤이 한화를 상대로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종윤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롯데의 6-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날에 이어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긴 롯데는 4연승하며 4강 진입에 한발짝 더 다가 섰습니다. 박종윤은 한화 선발 투수 바티스타를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로 감을 잡더니 3회 2루타를 기록..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경기가 열렸습니다. 막내구단 NC는 이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롯데에 4-0 완봉패했습니다. 프로야구 1군무대 첫 승에 도전했던 NC 다이노스가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에 완전 패했습니다. 박종윤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0-4로 패했습니다. 롯데는 1군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준거죠.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박종윤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쐐기 타점까지 올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NC 선발 아담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황재균의 3루타에 이어 박종윤이..
WBC 국가대표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가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류중일 감독과 선수대표 이승엽이 3번째 열리는 WBC 출사표를 멋지게 던졌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미리 준비한 출사표를 머리가 나빠서 읽도록 하겠다는 가벼운 농담과 함께 힘있게 읽어 나갔습니다. 4년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류중일 감독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여러 번 국가대표를 했지만, 감독이 된 지금에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설레고 가슴에 있는 무언가가 끓어오른다며 감독으로 WBC에 출전하는 자신의 기분을 전했습니다. 1,2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간의 좋은 팀워크로 3월에는 박수소리와 심장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선수 대표로 나선 이승엽은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
삼성 이승엽이 8년만에 국내 복귀 첫해에 곧바로 골든 글러브를 꽤찼습니다.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올해 국내에 복귀한 이승엽은 타율 .307 21홈런 85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죠. 한국시리즈에서는 6차전에서 싹쓸이 쐐기 3루타를 작렬시키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겨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든 글러브 최다 득표자는 313표 89.2%의 득표율을 보인 외야수 부문의 손아섭이었습니다. 롯데 강민호는 포수 부문에서 통산 3번째 수상을 했고 다승왕 장원삼은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거머 줬습니다. 신인왕 서건창도 생애 첫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꽤찼고 유격수 부문 강정호와 더불어 넥센이 3개 부문을 휩쓸며 풍작을 이뤘습니다. SK 최정은 2년..
예상대로 넥센이 MVP와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MVP는 박병호가 최우수 신인상은 서건창이 가져갔습니다. 91표 중 73표를 획득한 박병호는 MVP 수상 외에도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왕에도 올랐습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올시즌 133경기에 넥센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습니다. 박병호는 MVP상금 2000만원과 부문별 300만원씩 2900만원의 상금을 챙겼습니다. 올시즌 자신의 연봉 62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시상식에서 이장석 대표에게 올시즌 연봉 많이 올려 달라고 했으니 아마도 억대 연봉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서건창은 91표 중 79표를 받아 신인왕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8년 LG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지만 ..
SK 마리오가 던져도 너무 잘 던졌습니다. 6이닝 무실점. 벼랑끝에 섰던 팀을 구했군요. 마리오는 체인지업과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롯데는 9회까지 6안타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SK도 뭐 그리 잘 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SK에는 정근우가 있었죠. 정근우는 4타수 4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타격 원맨쇼를 펼치며 SK가 얻은 2득점을 홀로 만들어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5회 첫 득점을 올린 정근우는 7회 초 1사 3루 상황에서 최정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와 팀의 2번째 득점을 만들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전날 롯데에 손아섭이 있었다면 이날은 정근우가 날았군요. 이제 마지막 결전이 인천서 열립니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냐 아님 SK의 진출이냐? 참..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한발 다가 갔습니다. 아니 이런 분위기라면 한국시리즈 진출할 것 같습니다. 좀더 오버하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할것 같습니다. 경기 시작전 부산 출신인 손아섭과 정근우 중 과연 누가 먼저 미치느냐로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결론은 손아섭이 미쳤습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1회부터 뜨거웠습니다. 1회말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습니다. 이어 전준우가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서갔습니다. 1회부터 수월했습니다. 손아섭은 공격만 잘한게 아니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멋졌습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이호준이 친 타구를 펜스 플레이로 멋지게 잡아냈습니다. 롯데 선수들은 순간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고 그 모습은 제 카메..
롯데가 SK 김광현에게 6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뺏기고 헛방망이 질 끝에 2-1로 패했습니다. 안타는 5개밖에 치지 못했고 6회 말고는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롯데 유먼은 5 1/3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 써버렸습니다. 2회 SK 이호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한 점을 먼저 잃었죠. 하지만 5회까지 3안타 빈공에 허덕이던 롯데는 6회 1사 후 대타 정훈이 볼넷을 얻어나가자 손아섭이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홍성흔이 좌전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불행히도 대타 박준서의 안타성 타구를 SK 유격수 박진만이 몸을 날려 바로 잡아내 2루로 뛰던 1루주자 홍성흔까지 아웃시키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놓쳤..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롯데 이대호가 투수를 본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경남고, 부산고, 출신 레전드들이 모여 한판을 벌였습니다. 경남고는 이대호, 송승준, 장성우 등이 부산고는 장원준, 손아섭, 손용석 등이 경기에 직접 참가하고 추신수는 클리브랜드의 요구에 따라 경기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대호는 최근 일본 진출과 관련해 FA의 핵심이죠. 이 경기도 이대호 혼자를 위한(?) 경기인듯 했습니다. 이미 경기 전부터 사진기자들은 이대호 만을..... ㅎㅎㅎ..... 경기를 시작하자 말자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상황에서 좌중전 안타를 쳤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경남고 유니폼이 꽤 어울리는군요. 사실 제가 경남고 인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거든요. 김용희 감독은 이대호를 5회에 투수로 출전 시킨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열리기로 했던 플레이오프 5차전이 비로 연기됐다고 KBO에서 문자가 들어오더군요. 이런 어쩔수 없이 부산으로 출장을 왔죠. ㅎㅎ 일주일 만에 복귀한 야구현장은 바쁘게 돌아 갔습니다. 이제부터 가을야구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앞두고 팬들의 피를 말리는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어제 사직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 SK는 김광현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만수 감독 대행이 이끈 SK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페넌트레이스 2위 롯데를 8-4로 꺾었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승1패로 통과한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유감없이 저력을 발휘, 3승2패로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
롯데와 두산이 진기명기급 실책을 쏫아 내며 참 재미난 승부를 펼쳤습니다. 승부의 결과는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맹타와 6회부터 구원 등판한 코리의 4이닝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롯데가 두산을 10-6으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두팀 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진기명기급 실책이 나왔습니다. 롯데는 우선 선두타자 전준우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 손아섭의 2루 땅볼이 이어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홍성흔의 빗맞은 3루 땅볼을 두산 김동주가 1루로 악송구 하는 사이,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명품 수비를 선보인 김동주를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는 실책이었습니다. 두산의 어이없는 두번째 실책은 2사 2,3루 상황에서 조성환이 2..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처럼 열린 낮경기에 미처 여름옷을 준비 못하고 추운 가을 날씨만 대비 했다가 더위에 쪄 죽을뻔 한 노가다찍사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당연히 날씨가 추울거라 생각하고 좀 두꺼운 옷만 준비 했는데 헉헉 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두산이 신승하며 벼랑끝까지 몰렸던 승부에 다시 불씨를 살렸던 날이네요. 오늘 두산 김경문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최준석, 고영민, 양의지등을 선발에서 빼고 정수빈, 용덕한등을 투입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네요. 출발은 롯데가 시원했습니다. 롯데는 1회 두산 홍상삼이 마운드 적응을 하기전 대거 2점을 뽑아냅니다. 김주찬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치고 뒤이어 주장 조성환이 2타점 선취 안타를 칩니다. 이때만 해도 전 롯데가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안녕하세요.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야구장에서 일을 하는 노가다찍사입니다. 이제 2차전 했을 뿐인데 너무 힘들군요. 헥헥.... 지난밤에 올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생생화보는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2차전 생생화보를 선보일 겁니다. 어제 2차전에서는 롯데 팬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타격7관왕의 영예에 빛나는 롯데의 4번타자 팬들에게는 '이대혼데, 이대혼데'의 주인공 이대호가 드디어 홈런을 친 날이군요. 이대호는 연장 10회초 1대1의 박빙을 한방으로 해결했죠. 10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두산은 이대호 앞타자 조성환을 걸러 1루를 채웁니다. 이때 나온 노래가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만만하니'였어요. 두산은 롯데 응원단석에서 나온 이 노래의 주인공 만만한(?) 이대호를 상대로 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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