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은 1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날 첫 타석에서 홈런 축포를 터뜨리더니 연장 승부로 넘어갈 경기를 끝내기 희생타로 마무리 했군요. 박병호는 자신의 12호포를 장외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박병호는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전에서 1-0으로 앞선 1회말 2사후 백투백 홈런을 쳤습니다. 앞선 타자 이택근의 솔로홈런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가 전광판 지붕을 맞은 뒤 경기장 밖으로 나갈 정도로 힘이 넘쳤습니다. 목동야구장 장외홈런은 2009년 4월9일 삼성전에서 날린 브룸바의 홈런 이후 6년만입니다. 이택근은 1회 자신의 1100경기 첫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3-3. 연장으로 넘어 갈 뻔한 승부에서는 끝내기 희생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투수 고창성..
오늘은 하루종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비탄에 빠졌습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는 16일 오전 8시 58분경 일어난 사고로 15일 오후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의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좌초하며 발생한 것입니다. 프로야구장에도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비통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KBO는 피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자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고 잠실도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공연, 각종 이벤트를 모두 없앴습니다. 잠실야구장에는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치어리더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무르익어가자 응원단장이 육성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사실 이 육성 응원도 안했으면 했는..
내맘대로 뽑은 2013 스포츠사진 베스트 PART 2 입니다. 이번에는 잠실야구장 정전부터 시작합니다. 시구 한번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클라라와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의 시구도 있군요. 김연아의 아이스쇼,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된 홍명보 감독,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 야구팬들을 공분케 한 심판의 오심, 박병호의 짧았던 가을야구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연패 위업도 있습니다.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즈 입단과 SK 헤인즈의 김민구 가격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군요. 이 글을 보기전 혹시 내맘대로 뽑은 2013 스포츠사진 베스트 PART 1 을 안보신 분들은 미리 PART 1을 먼저 돌아 보고 오시죠.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MBC 생방송으로 열려 10개부문 주인공을 모두 가렸습니다. 2013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및 득표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수- 손승락(넥센·97표) ▲포수- 강민호(롯데·178표·3년 연속) ▲1루수- 박병호(넥센·311표·2년 연속) ▲2루수- 정근우(한화·260표) ▲3루수- 최정(SK·229표·3년 연속) ▲유격수- 강정호(넥센·267표·2년 연속) ▲외야수- 손아섭(롯데·266표·3년 연속),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2년 연속) ▲지명타자- 이병규(LG·201표·통산 7번째) ▲페어플레이상- 박용택(LG) ▲사랑의 골든글러브- 조성환(롯데) ▲골든포토상- 박병호(넥센) 우선 ..
홈런왕 넥센 박병호가 결국 준 플레이오프에 오른것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극적인 동점 홈런포를 때렸지만 연장 끝에 팀이 패해 아쉬움을 삼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1차전 첫타석에서 홈런을 친게 오히려 독이 됐을까요? 2차전과 3차전에서 부진. 패색이 짙었던 9회말 2사후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는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습니다. 침묵했던 넥센을 일깨운거죠. 하지만 넥센은 연장 13회 대타 최준석에게 딱 한방 맞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박병호의 첫 가을야구도 여기서 멈췄습니다. 타율 3할1푼8리에 37홈런 117타점. 박병호는 3할-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올해 정규리그를 지배했습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거머쥐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넥센 이택근의 준플레이오프 첫 안타가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였습니다. 캡틴 이택근. 이택근은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네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처했을때 가장 필요한 한방을 쳐 냈습니다. 두산 이원석의 극적인 동점으로 3-3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2,3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 섰습니다. 이택근은 두산의 마무리 투수 정재훈에게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팀을 구해내는 슈퍼 캡틴이 됐습니다. 이택근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이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5번째 끝내기 안타라고 하는군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넥센은 나이트였습니다. 나이트는 6.1이닝 동안 2실점하며 제 1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두산은 니퍼트였습니다...
양팀 감독을 포함해 대표 선수 모두가 3승1패 4차전에 승부가 날거라 예상 했습니다. 8일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김진욱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 둘다 4차전 승부를 예상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질문은 역시 1차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가 였습니다. 예상대로 넥센은 나이트, 두산은 니퍼트였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한화에 제대로 한방 맞고 밤에 잠을 못잤다는군요. 이겼으면 2위로 지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는 형국이었을 것인데 말이죠.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니까 빨리 가는것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더 좋다고 했습니다. 그럼 선수들은 어떻게 예상했을까요? 양팀 주장 이택근, 홍성흔 대표선수 박병호, 유희관도 역시 4차전을 예..
삼성 이승엽이 8년만에 국내 복귀 첫해에 곧바로 골든 글러브를 꽤찼습니다.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올해 국내에 복귀한 이승엽은 타율 .307 21홈런 85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죠. 한국시리즈에서는 6차전에서 싹쓸이 쐐기 3루타를 작렬시키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겨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든 글러브 최다 득표자는 313표 89.2%의 득표율을 보인 외야수 부문의 손아섭이었습니다. 롯데 강민호는 포수 부문에서 통산 3번째 수상을 했고 다승왕 장원삼은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거머 줬습니다. 신인왕 서건창도 생애 첫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꽤찼고 유격수 부문 강정호와 더불어 넥센이 3개 부문을 휩쓸며 풍작을 이뤘습니다. SK 최정은 2년..
예상대로 넥센이 MVP와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MVP는 박병호가 최우수 신인상은 서건창이 가져갔습니다. 91표 중 73표를 획득한 박병호는 MVP 수상 외에도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왕에도 올랐습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올시즌 133경기에 넥센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습니다. 박병호는 MVP상금 2000만원과 부문별 300만원씩 2900만원의 상금을 챙겼습니다. 올시즌 자신의 연봉 62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시상식에서 이장석 대표에게 올시즌 연봉 많이 올려 달라고 했으니 아마도 억대 연봉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서건창은 91표 중 79표를 받아 신인왕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8년 LG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지만 ..
LG가 천적 넥센에게 무참히 2연패를 당했습니다. 올시즌 LG는 넥센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주중 첫경기에서 연장 승부끝에 패하면서 상대전적이 5승 8패로 열셉니다. 아니 수요일 경기도 졌으니 5승 9패가 됐군요. 사실 이번주 경기는 이적생들이 잠실서 LG와 맞대결을 벌이는 첫 날이어서 관심은 온통 이적생에게로 쏠려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넥센에 둥지를 차린 심수창과 박병호 표정이 장난 아니죠. 천진한 표정이 그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듯 해 보입니다. 반대로 수술 후 귀국해 재활중인 봉중근은 잠실 중앙지정석에서 근심어린 표정으로 넥센과의 경기를 지켜 보고 있더군요. 11회 연장끝에 승리한 넥센의 두 이적생들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흐릅니다. 근데 참 지겨운 경기였습니다. 역전에 역전..
기아 타이거즈가 6연패의 늪에서 결국 벗어 났습니다. 6연패에 빠진 사이 기아는 감독이 경질 되는 변고를 겪은 SK에 밀려 3위로 강등됐습니다. 저는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주일만에 현장에 복귀해 넥센과의 목동경기에 첫 취재를 갔습니다. 조범현 감독도 6연패를 끊기 위해 연신 선수들의 훈련장에서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지완에게는 직접 배팅 모습을 본 후 허리를 쓰는 것 등 직접 자세 교정도 해 주었습니다. 우선 경기는 멋진 시구로 시작했습니다. 시구자는 슈스케2 출신 여가수 김보경이었습니다.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구볼은 제법 힘이 있었습니다. 폼이 아주 지대롭니다. 어제 넥센의 선발은 심수창이었습니다. 심수창은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후 홈에서 하는 첫 투구라고 했습니다. 홈팬들에게 선보이는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