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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이며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던 유상철이 다시 돌아오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별세했습니다.
1971년 10월 18일 서울 응암동에서 태어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인천 유나이티트 감독으로 재직하던 중 췌장암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으나 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상철은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열린 폴란드전에서 황선홍에 이어 쐐기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폴란드 골키퍼 두덱이 펀칭을 했지만, 슛이 너무 강해서 손에 맞고도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2-0으로 승리, 대한민국 역사상 월드컵 첫 승을 이룩했습니다.
이 골로 유상철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전 경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였던 조별 예선 3차전 벨기에전에서 기록했습니다.
유상철은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감독으로 출연해 이강인을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밤 월드컵 공식 계정에 유상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국가대표 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올렸고, 2011년 유 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