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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12연승을 SK가 저지했습니다.
문경은 감독의 서울 SK가 20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습니다.
첫 출발은 울산 모비스의 근소한 차 리드였습니다.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외곽포에 SK는 1쿼터를 17-22로 뒤졌습니다.
하지만 SK는 2쿼터 막판 박형철의 스틸과 김우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전반을 42-40으로 앞섰습니다.
전반 동안 김선형의 플레이가 내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러다 딱 한번 모비스 박구영, 송창용의 마크 사이로 펼쳐진 그림같은 더블 클러치....
보는 순간 리모트 카메라를 찍는 풋스위치에 힘이 바짝 들어 갔습니다.
전반이 끝나고 카메라를 확인.....
정확히 찍힌 김선형의 더블 클러치 순간.
이걸로 SK가 이길때 사용할 사진은 만들었네요.
그럼 후반전에는 울산 모비스가 공격하니 당연히 울산이 이길때 쓸 사진을 만들어야겠죠.
후반전에는 울산 모비스 함지훈과 박종천이 풀릴듯 하면서 안풀리는 울산의 공격을 풀어 나갔지만 양동근의 외곽슛이 안터지더니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4쿼터 막판 SK 김선형의 3점포로 기가 꺾여버렸습니다.
후반전에도 오히려 공격하는 울산의 사진보다 SK의 환호 사진을 더 많이 찍었던것 같군요.
때를 맞춰 터진 양동근의 멋진 레이업슛.
사진을 카메라에서 확인하는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울산 모비스는 4쿼터 막판 SK의 허슬 플레이를 막지 못했습니다.
SK 김선형의 쐐기 3점포가 터지자 문경은 감독과 선수들은 포효했습니다.
마지막 SK의 승리 분위기 까지 찍었으니 제 일은 끝이 난거죠.
오랜만에 박빙의 승부를 봤습니다.
최근 10점이 넘는 맥빠진 경기를 쭈욱 봐 왔던터라 오랜만에 긴장하며 경기를 봤습니다.
경기도 재미나게 봤지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더욱 좋은 하루였습니다.
김선형의 그림같은 더블 클러치 순간입니다.
이 사진은 골대 밑에 리모트 카메라를 설치해 찍었습니다.
모비스 영동근의 레이업슛.
박상오, 박승리, 헤인즈가 양동근의 슈팅을 저지해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사진도 물론 리모트 카메라에 같이 찍혔습니다.
박종천은 경기 막판 심스와의 대결에서 부딪혀 피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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