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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눈빛이 달랐습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압도한 북한 렴대옥의 표정 연기는 제가 보기에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실수 없이 시종일관 관중들을 앞도하며 점프 등이 성공 할수록 렴대옥의 카리스마는 점점 커져 갔습니다.
피겨 페어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북한 렴대옥과 김주식 조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인 69.40점을 받았습니다.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렴대옥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김주식은 두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코치들도 함께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보지 못했던 행복한 표정을 보았습니다.
기술점수(TES) 38.79점에 예술점수(PCS) 30.61점을 기록했습니다.
렴대옥과 김주식은 <어 데이 인 라이프>를 배경음악으로 연기했습니다.
기사를 찾아 보니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3으로 처리하고 수행점수(GOE) 1.1점을 따낸데 이어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3점)를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 0.8점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스로 트리플 루프(기본점 5.0점)에서도 수행점수 0.7점을 받았고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 그룹3 리프트, 스텝 시퀀스에 이어 마지막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까지 레벨4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날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며 렴대옥과 김주식 조를 열렬히 응원했고 한반도기를 든 응원단들도 다수 보였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1위를 한 렴대옥과 김주식 조는 프리스케이팅에도 출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