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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千四大橋)를 통해 신안의 섬들을 돌아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난달 다녀온 차박여행의 일정 중 한곳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서만 들어 갈 수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천사대교(千四大橋)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국도 제2호선의 교량으로,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입니다.

국내 최초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한 교량으로 총연장은 10.8㎞이며 2019년 4월 4일 개통했습니다.

영상 편집을 했는데 다리 건너는 장면을 20배속으로 했는데도 엄청 길더군요. 정말 길어요.

1박2일 코스로 잡은 여행이었기에 바로 안좌도 퍼플교를 향했습니다.

안좌도는 동료 사진기자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곳의 정보를 물어 봤습니다. 덕분에 뻘낙지를 친구분을 통해 구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안좌도 두리에서 박지도로 들어 가는 퍼플교가 있는 주차장에서 1박을 하며 야경과 일출을 같이 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 말고도 제법 많은 차박러들이 왔습니다.

퍼플교는 입장료(일반 기준 3000원)가 있는데 직원이 퇴근한 일몰 이후와 출근 전에는 무료입니다.

특이하게도 보색 옷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퍼플섬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조명이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저녁이라 조명이 바닥에 반사되어 물에 반사된 것보다 조금 못하군요.

그래서 만조가 되는 11시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물이 들어 오면서 11시전에 미리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영상도 물론 찍었습니다.

확실히 만조로 물이 가득 차니 더 멋진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그런데 정각 11시가 되자 조명이 '퍽'하고 꺼져 버리네요. 아차! 11시에 조명이 꺼진다는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

그래도 조금 일찍 찍기 시작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일어 났는데 이미 해가 떠 올랐네요. 급하게 촬영을 했습니다.

아침에 본 퍼플교는 더 멋졌습니다.

이제 퍼플교 투어를 시작해야죠.

다리위에는 이런 문구들도 있어요.

'I PURPLE YOU'

뭐지 이 익숙함은?

'I SEOUL U' ㅎㅎ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출타를 하는군요.

'퍼플교를 보라해'

박지도 입구에 다다르면 섬의 마스코트가 세워져 있고 도로 색도 보라색입니다.

섬을 한바퀴 도는 투어 버스도 보라색이군요.

이제 박지도에서 반월도로 넘어가는 퍼플교입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마을 지붕들도 보라색이군요.

반월도 마스코트도 보이고 ...

공중전화 부스도 보라색...

반월도에서 다시 안좌도 두리로 나가는 마지막 퍼플교입니다.

이 다리는 배가 지나 다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퍼플섬의 모든 것들이 보라색인데 쓰레기통도 보라색이군요.

벽에 그려진 보라색 꽃과 보라색 지붕 그리고 푸른 하늘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퍼플교는 살아 생전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발로 걸어 가는게 소망이었던 신안군 안좌면 박지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에서 시작됐습니다.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2007년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조성됐으며 반월, 박지도가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1004섬의 의미로 퍼플교로 불리게 됐습니다.

퍼플섬을 구경했으니 다른 곳도 둘러 봐야죠.

팔금도 유채꽃 밭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부부들이 참 정겨워 보입니다.

안좌도 김환기 화백 고택입니다.

팔금등대입니다.

정말 작고 예쁜 등대입니다.

암태도 노만사입니다.

아주 작은 대웅전이 있고.....

암벽을 타고 자란 독특한 나무도 있고....

멋진 샘도 있습니다.

해남 대흥사의 말사로 1873년에 창건된 신안군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합니다.

노만사로 오르는 길에서 볼 수 있는 추포도입니다.

최근에 다리가 놓여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합니다.

추포해수욕장이 유명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지역 최고의 명물이죠.

암태도 기동삼거리 동백파마벽화입니다.

벽화에 있는 얼굴의 주인공은 이 집에 실제로 살고 계신 손석심 할머니와 문병일 할아버지 부부입니다.  ​

처음엔 동백나무가 한 그루여서 할머니를 그렸는데 나중에 할아버지께서도 그려달라 하셔서 동백나무 한 그루를 더 심어 할아버지 얼굴도 같이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인증샷을 찍고 왔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신안의 다른 섬들을 돌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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