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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2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만나지 못했던 후배를 만나고 왔죠.
참 오랜만에 본 후배도 나처럼 많이 늙었더군요.
먹고 마시며 그동안의 소식들을 나눴습니다.
다음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어진 후 그 아쉬움을 달래려 인근 성주산 백운사(白雲寺)를 다녀왔습니다.
성주산 자락 천년 고찰 백운사(白雲寺)는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35-2번지 성주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차로 절 바로 앞가지 올라갈 수 있는 백운사는 무려 801~888년까지 살았던 통일신라시대 무주 무염 스님이 창건하였다는 1,000년이 훌쩍 넘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처음 창건했을 때는 숭엄산의 그 이름을 그대로 따라 숭엄사라고 불렀으나, 이후 사찰이 높은 곳에 위치하여 흰 구름 속의 사찰과 같다고 하여 백운사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구산선문은 사찰의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구산선문이 개창 되면서 선불교의 대중화를 이끌어내었다네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역경을 딛기도 했지만 지금은 확대되어 많은 분들이 정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녹음이 우거져 있어서 마치 일본의 사찰과 느낌이 비슷한 곳입니다.
입구 큰 나무 아래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문화재자료는 유형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된 보령 백운사 목조보살 좌상과 영식필 산신도 백운사본으로 목조보살 좌상은 상체가 길고 넓은 무릎에서 오는 신체비례와 근엄한 얼굴 형상이 특징이며 영식필 산신도 백운사본은 19세기 산신도의 일반적 형식을 잘 반영하는 성주산 백운사 산신탱화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문은 닫혀 있고 일반 공개를 하지 않더군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