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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에는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리고 자율적 차량 2부제에 동참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일요일인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전 훈련을 하는 두산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한두명이 아니네요.

모 선수는 저에게 마스크를 하라며 오히려 걱정을 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25일 오후 4시까지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103㎍/㎥로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했고 다음날인 26일 역시 50㎍/㎥ 초과로 예보됨에 따라 발령됐다고 합니다.  

내일 서울은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 운행을 중단합니다.

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짝수차가 운행하고 홀수차는 운행을 자제하는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를 시행합니다.

야구 선수들 사진을 찍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선수들이 마스크를 한 장면은 처음 찍어 봤습니다.

사실 야구장에서 선수들의 사진을 찍는 사진기자들은 더 힘들답니다.

특히 잠실야구장은 사진 취재석 바로 옆에 불펜이 있어 선수들이 사용하는 로진 가루도 날리고 따가운 햇빛에 여러가지로 힘든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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