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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대로 어제는 롯데와 한화의 사직경기를 봤습니다.
롯데는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한화를 상대로 11-3으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날 히어로는 선발 투수 송승준이었습니다.
송승준은 1회부터 6회 1사까지 단 1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박노민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강동우와 한상훈을 범타 처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그러나 7회 가르시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사실 어제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롯데 조성환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덕아웃에서 양승호 감독과 얘기를 나누는 조성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느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성환이 안경을 쓰고 양승호 감독과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안경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양승호 감독은 직접 조성환의 안경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조성환은 지난 시즌 3할3푼6리를 기록하며 타격 3위에 올랐지만 올시즌 타율이 2할대 초반으로 추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타격감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모든게 허사였던 모양입니다.
결국 조성환은 안경을 택했습니다.
선발 출장을 하진 못했지만 대타의 기회를 잡은 겁니다.
조성환은 롯데가 9-0으로 리드하던 6회 김광수의 볼을 쳐 3점 홈런을 넘기며 안경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훈련하기전 안경을 처음 쓴 조성환은 굉장히 어색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는 “사실 한 달 전부터 공이 시야에 들어오면 뿌옇게 번져서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며 “처음엔 눈 때문에 못 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너무 답답해 병원에 갔더니 선명도가 나빠졌다며 안경을 추천해 쓰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경을 쓰고 대타로 출전한 조성환은 3점짜리 홈런을 쳤고 다음 타석에서도 연달아 안타를 치는 등 밝아진 시력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처음보는 안경쓴 모습의 조성환이 낯설긴 했지만 앞으로 계속보면 적응이 될거라 믿습니다.
올시즌 반을 달려온 롯데의 4강 행보에 안경쓴 조성환이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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