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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언론시사회가 끝나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송몽규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이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2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주' 언론시사회에서 박정민은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분들의 마음과 그 크기를 모르겠다. 무척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목이 메인체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하다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저는 개인적으로 윤동주 보다는 오히려 송몽규의 영화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박정민의 연기도 좋았고 영화 전개 또한 극적인 송몽규의 항일 투쟁을 표현했습니다.
박정민은 자신이 개인주의적인 사람이었지만 이 영화에 출연한 이후 작은 변화가 생겼고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답사 당시 송몽규의 묘소가 너무나 초라했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갔고 결과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알고자 하지도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억울해 눈물이 났다며 이 영화로 송몽규가 재조명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한 사진을 보면 생각보다 박정민이 눈물을 머금은 것이 잘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찍은 사진의 대부분에 적목현상이 생겼습니다.
박정민의 눈에 생긴 적목현상이 머금은 눈물탓이라고 위로해 봅니다.
이 날 시사회장에는 기자들 말고도 한 대학의 국문과 교수가 제자들과 참석해 “국문학과에서 교재용으로 많이 활용할 거 같다”며 “송몽규와 윤동주의 이야기를 함께 한 점과 윤동주의 미세한 심리변화, 그리고 마지막 일본 형무소 장면에서 두 사람의 판결문 해석이 잘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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