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프로배구는 창단 2년째인 OK저축은행이 챔프전 우승을 하며 화려한 잔치를 마감했습니다. 배구 사진을 찍는 방법 중 리모트 카메라로 찍을 수는 없을까요? 결론은 있습니다. 사실 리모트로 스포츠 사진을 찍는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것 같습니다. 할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고 어디다 설치하면 어떤 사진일 찍힐까를 생각만 하면 되는것인데 말이죠..... 이번에 리모트를 설치한 곳은 바로 배구 심판대 아래입니다. 심판위원장의 승인을 받아야만 설치가 가능한 곳입니다. 경기전 심판위원장에게서 허락을 득한 후 카메라를 설치 했으나 문제는 앵글이 좋지 않았습니다. 네트를 세우는 기둥이 너무 굵어 사진이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제가 원했던 사진은 점프를 하는 공격수와 블로킹을 하는 수비진들이 같이 한 사진..
프로야구 심판들이 올시즌 처음으로 동계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KBO 소속 심판원 거의 전원(44명중 40명, 미국 심판학교 연수 4명 제외)이 동계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스트레칭과 가벼운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이계성 심판원의 선창으로 스트라이크, 아웃, 세이프 등과 인필드 플라이, 보크 등 각종 상황에 맞는 콜을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이번 심판 동계훈련의 백미는 피칭 머신을 이용한 높아진 스트라이크 존의 적응 훈련이었습니다.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2015시즌 부터 높은 쪽 존을 공 반개 만큼 높이는 형태로 바뀐다고 합니다. 심판들은 피칭 머신 2대를 설치해 새로운 존에 눈을 적응시키는 훈련..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3일 동안 봤습니다. 그런데 3일 동안 이어진 경기가 참 힘들군요. 첫날은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치더니 둘째날은 연장 승부...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 졌습니다. 이만수 감독이 퇴장을 당했습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3회초 1사 2루에서 SK 선발 투수 울프는 박한이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시속 146km 싱커가 높았다는 최수원 주심의 판정에 따라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울프는 이에 불만을 갖고 최수원 주심에게 항의를 했죠. 최수원 주심은 마운드를 향해 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이때 SK 더그아웃에서 이만수 감독과 성준 수석코치가 그라운드로 동시에 뛰어 올라왔습니다. 이만수 감독은 최수원 주심을 막아 섰고 성준 코치는 울프에게 달려갔습니다...
호랑이 사냥꾼 SK 김광현이 드디어 1군에 올라 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별명처럼 이번에도 KIA 전에 선발 등판한다는군요. 이만수 감독도 이런 사실을 유념했겠죠. 김광현은 지난 해 10월29일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김광현은 2군에서 4차례 등판했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이 던진 것은 5월22일 경찰청을 상대로 던진 79개였다고 합니다. 이닝으로는 5월15일 KIA전에서 4.2이닝이라고 하더군요. 이만수 감독 얘기로는 80개 전후로 던지면 무조건 내린다고 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김광현은 저에게 두번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그 첫번째는 최정의 홈런, 아니 2루타때입니다. 최정은 1회말 2사 상황에서 소사의 볼을 힘껏 걷어올렸습니다. 타구는 쭉쭉 뻗어 펜스플레이를 ..
강동희 감독의 동부가 거침없이 이어질것 같았던 연승 기록을 멈췄습니다. 17연승의 길목에서 9위 SK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게다가 김주성은 4쿼터 중반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결과는 91-77 올시즌 처음으로 90점대 실점도 했습니다. 1쿼터부터 SK는 마치 연승을 막기위해 온 힘을 다하듯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18-12, 29-17, 17-28, 27-20 주희정은 동부 코트의 빈곳을 노렸고.... 존슨은 툭하면 아픈 무릎을 움켜쥐면서도 30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5개나 따냈습니다. 변기훈은 얼굴 보호대를 쓰고 나와 부상투혼을 ???? 선수들은 골밑을 누비는 동부의 벤슨을 온몸을 던져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SK에는 김선형이 있었습니다. 골밑 돌파에 이은 허를 찌..
해도해도 너무한다. 창단 20년이 넘은 K리그 명문 구단 성남 일화 축구단의 홈 경기장은 참 볼품없는 모양이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봐 왔지만 오늘은 어쩐일인지 더욱 더 눈에 많이 띈다. 마계대전이 열린 성남 탄천구장은 마치 누더기를 연상케하는 잔디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시작전 비가 내리다 거치면서 후덥지근해진 날씨는 안그래도 무거운 몸을 더 무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중에 패이는 잔디를 보는 것 보다는 나았다. 경기장 사이드라인 쪽은 아예 잔디가 없었다. 마치 예전 다니던 고등학교 운동장을 보는 듯 했다. 벤치 앞 사이드라인 쪽 두곳에 급하게 새 잔디를 입혀 놓았으나 계속 내리는 비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 선수들의 플레이때마다 깊게 패여 잔디가 일어났다. 잔디뿐만이 아니다, 경기장 흙은 거의 모..
어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가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이었군요. 비가 오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는 상당히 빠른 진행 속도를 보였다. 선발은 13승에 도전하는 두산 김선우와 7승을 앞둔 LG 김광삼이 나섰다. 시원한 폼으로 투구를 하는 김광삼 오늘은 두산에게 패배를 안길려는 의지가 굳건해 보인다. 그러나 이날 김광삼은 심판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LG는 3회 조인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며 두산을 앞서 간다. 조인성의 이 타점은 경기가 끝난후 넘어온 자료에 의하면 포수 한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라고 한다. 96개의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다시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작은 이병규가 초구를 쳐 125m 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갔다. 홈런을 친 이병규가 하이파이..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에서 모든 관심은 롯데 이대호의 올시즌 40호 홈런이다. SK홈구장인 문학야구장에 오랜만에 많은 사진기자들이 모였다. 심지어 야구장을 거의 찾지 않는 매체도 찾을 정도로 이대호의 40호 홈런은 세간의 관심사였다. 사진기자들은 야구장을 가면 대부분 1루쪽 취재석에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이날은 거의 대부분의 사진기자들이 3루에 자리를 잡았다. 물론 이대호의 40호 홈런 때문이었다. 이대호의 첫 타석. 1회초 2사 1루 성황에서 롯데 이대호가 광속구를 자랑하는 엄정욱의 투구를 쳤으나 높이 솟구치며 홈 뒷그물 쪽으로 떨어지는 파울볼이 되었다. SK 포수 박경완은 이 볼을 차분히 잡아 아웃시켜 버렸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 이어진 이대호의 두번째 타석 스타..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역투와 김동주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2-0으로 꺾었다. 김선우는 6.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엮으며 7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한화전 6연승 기록이다. 두산 김현수가 3회 내야땅볼을 치고 1루에 전력 질주했으나 아웃 선언을 당하자 판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듯 강한 몸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루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어필하던 김현수는 화가 난듯 자신의 헬멧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있다. 항상 웃음띤 얼굴로 경기에 임하는 김현수가 이처럼 화가난 장면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다. 그만큼 아웃 판정에 아쉬움이 많은 것이다. 김현수가 그렇게 아쉬워했던 1루 상황이다. 그런데 사진을 봐도 판정이 애매하다. 이날 두산의 승리는 김동주의 홈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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