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프로야구 사에서 첫 외국인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Jerry Royster) 감독입니다. 실제 KBO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 사령탑은 1990년 롯데 감독대행을 맡았던 도위 쇼스케입니다. 한국 이름 도위창이지요. 하지만 도 감독은 감독 대행이라 저의 기준에는 로이스터 감독이 첫 외국인 감독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 취임해 만년 하위 팀 롯데를 3위로 이끌었습니다. 3년간 내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두려움 없는 야구'라는 신드롬을 일으켰지요.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들이 로이스터 감독과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한국인 감독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 한복을 입고 서툰 한국어로 '부산 갈매기'를 부르는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세상..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처럼 열린 낮경기에 미처 여름옷을 준비 못하고 추운 가을 날씨만 대비 했다가 더위에 쪄 죽을뻔 한 노가다찍사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당연히 날씨가 추울거라 생각하고 좀 두꺼운 옷만 준비 했는데 헉헉 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두산이 신승하며 벼랑끝까지 몰렸던 승부에 다시 불씨를 살렸던 날이네요. 오늘 두산 김경문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최준석, 고영민, 양의지등을 선발에서 빼고 정수빈, 용덕한등을 투입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네요. 출발은 롯데가 시원했습니다. 롯데는 1회 두산 홍상삼이 마운드 적응을 하기전 대거 2점을 뽑아냅니다. 김주찬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치고 뒤이어 주장 조성환이 2타점 선취 안타를 칩니다. 이때만 해도 전 롯데가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안녕하세요. 노가다찍사입니다. 어제 드디어 두산과 롯데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얇은 겉옷 2개를 입었지만 그래도 추위를 느끼며 4시간여를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가을 야구의 진미를 느낄수 있는 경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일을 했습니다. 비록 두산이 9회 대거 5점을 내주며 패하기는 했지만 롯데가 도망가면 항상 다시 추격하는데 일등 공신인 임재철을 기용했다는 것은 참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두산 임재철은 올시즌 대 롯데전에서 타율이 5할(18타수 9안타)이라고 하는군요. 어제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안정적 수비는 물론 타선에서도 펄펄 날아 두산이 승리했다면 MVP감이었죠. 하지만 어제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9회초 역전 솔로 홈런을 친..
안녕하세요. 드디어 프로야구 2010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날이 밝았군요. 노가다찍사는 어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다녀 왔습니다. 미디어데이 시작 1시간 전인데도 많은 기자들이 잠실야구장 행사장에 와 있더군요. KBO 이진형 홍보팀장이 미리 귀뜸을 하나 해주는군요. 미디어데이 생방송 전에 양팀 감독과 선수들임 모여 먼저 포토타임을 갖는다는군요. 그런데 예년과 달리 선수가 두명이라는군요. 롯데와 두산 타석의 핵심인 히든카드 홍성흔과 김현수가 양팀 주장인 조성환, 손시헌과 함께 자리를 한다는군요. 미디어데이 시간이 되고 두산 김경문 감독이 앞장서 롯데보다 먼저 입장했습니다. 바로 뒤어어 로이스터 감독과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악수로 인사를 나누는군요. 참 ..
한국 최고 좌완 김광현을 누른 도깨비가 탄생했다. 롯데 김수완이 17일 문학 SK전에서 9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롯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9회까지 111개를 던져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반면 김광현은 15승을 앞두고 6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실점 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김수완은 제주관광고 3학년이던 2007년 4월 대통령배전국대회에서 15년만에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웠던 투수라고 한다. 하지만 프로에 지명되지 못하는 시련을 겪은 뒤 2008년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지난 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6월부터 1군에 합류한 김수완은 7월22일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프로 첫승을 따내후 5경기에서 4승째를 올렸다. 21살의 신예 김수완. 홈런타자로 유명한 한 선수..
롯데 홍성흔이 다시 한번 부상에 대한 속내를 얘기했다. 홍성흔은 17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부러지지 않고 금만 간게 천만 다행이다'라며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걸린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팀에 미안하고 부상은 고의가 아니고 시합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울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자신이 롯데에 온 이유가 팀의 화이팅, 힘을 실어주기 위해 왔기 때문에 특히 로이스터 감독이 덕아웃에서 치어리더 역할을 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팀이 4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홍성흔은 정말 스타 플레이어다. 이날도 깁스를 하고 쉬고 있는 홍성흔을 보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다가가자 '포토타임?'이라고 말하곤 덕아웃으로 나왔다...
16일만에 복귀한 캡틴 조성환은 홈런을 날리고 강민호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오랜만에 하마 세리머니도 볼 수 있었다. 로이스터 감독이 더 흥분했다고 본다. 오늘 경기는 넥센의 에러로 시작됐다. 1회말 1사 만루 롯데 가르시아의 투수앞 땅볼때 송구에러로 3루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뒤이어 2루주자 홍성흔도 홈을 밟아 순식간에 2점을 앞서 나갔다. 16일만에 부상에서 복구한 캡틴 조성환은 첫 타석에서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그는 2회말 1사 3루 김주찬의 유격수앞 땅볼때 득점까지 올리며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또한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때렸다. 캡틴의 복귀를 알린 확실한 한방이었다. 이에 질세라 이대호..
가을의 전설을 쓰고 싶은 롯데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5전3선승제의 준PO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간다던 캡틴 조성환의 모습이 기억난다. 롯데는 2000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긴 뒤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맛봤다. 덩달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밝아졌다. 89년 이후 18차례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가수 싸이와 김장훈의 시구 시타로 경기는 시작됐다. 양팀 선발은 조정훈과 니코스키였다. 3회초 투구를 끝낸 두산 니코스키가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듯 하더니 결국 4회에 교체됐다. 첫 점수는 4회에 났다. 폭투로 1루에 있던 조성환이 3루까지 내달린 후 4회초 1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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