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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홈 최종전 시구자로 강영훈 구단 버스 기사를 선정했다는 홍보 메일이 왔습니다.
선수단 버스 기사가 시구를 하는 경우는 참 드문 일입니다.
왜 시구를 하는지 봤더니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시는 분이시네요.
블로그에 딱 맞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요.
마지막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멋진 사진으로 남겨 놓는 작업을 했더군요.
잠실로 출근하니 이미 홍보팀에서 강영훈씨의 사진을 찍어 배포 중이었습니다.
저도 몇장 입수했습니다.
은퇴가 아쉬워서인지 밝은 표정의 사진이 한장 밖에 없네요.
정들었던 선수단과의 이별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홈 최종전에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퇴직하는 선수단 버스 기사 강영훈씨는 팀 창단부터 이번 시즌까지 선수단 버스를 운행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진 구단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답니다.
역시 LG 트윈스 아니 베테랑 기사 아니 KBO리그 베테랑 기사답게 시구도 멋지게 해 냈습니다.
예전 기사를 찾아보니
1989년 MBC 청룡 시절부터 시작해 올해로 무려 31년째 LG 구단버스를 몰고 있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세월 구단버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대형버스 운전 강사를 하던 강영훈씨는 1987년 MBC 방송국 셔틀버스 기사로 입사한 뒤 1989년 2월에 MBC 청룡에서 구단버스를 몰기 시작했다는군요.
1990년 LG가 MBC 구단을 인수할 때 그도 선수단과 함께 했습니다.
이날 시구행사에서는 류지현 수석코치가 시포로 나서 의미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