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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용택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대타로 올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했습니다.

결과는 내야 땅볼.

박용택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5회 크리닝타임을 맞아 몸을 풀러 나가는 동료들도 그의 아쉬운 마지막 등판을 같이 아쉬워 했습니다.

박용택은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헬멧을 들어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는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습니다.

팀이 6-7로 역전패 당하면서 활짝 웃을 순 없었지만 박용택은 2020시즌 마지막 인사를 팀을 대표해 직접 했습니다.

박용택은 "여러분이 바라는, 우리 선수들이 바라는 그것(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 박용택 사진에서 재미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리 보호대에 씌여진 글이었습니다.

2002-2020
19년간 팬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박용택은 그렇게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던겁니다.

박용택은 LG의 자존심입니다.

이날 포함 통산 2235경기 중 1274경기를 잠실에서 소화하며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라있습니다.

두산과 원정 142경기를 제외해도 1131경기에서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다고 합니다.

타율 0.315(4572타수 1442안타), 94홈런으로 성적도 자신의 커리어 평균(타율 0.308)보다 빼어났습니다.  

잠실야구장 최다 출장 TOP 5는 박용택에 이어 이병규(996경기), 안경현(983경기), 김동주(947경기), 이종열(941경기)이라는군요.

현역 최다출장자는 김현수(865경기)로 6년은 더 부상 없이 뛰어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하니 박용태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9회말 2-2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쳐 프로 사상 첫 2500개 안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참, 그러고 보니 79년생 야구와 축구의 레전드 둘이 같이 은퇴를 하는군요.

전북 현대 이동국도 다음달 1일 전주 홈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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