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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프로야구 최고의 상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습니다.
골든글러브는 시즌동안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로 선정되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상되는 상입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포수 부분의 NC 양의지였습니다.
양의지는 이번 투표에서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얻어 역대 최고인 99.4%를 기록하며 2002년 삼성 마해영(지명타자)의 99.3%를 18년 만에 깨고 역대 최고 득표율로 3년 연속,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투수는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로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8번째로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1루수는 KT 강백호가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했습니다.
2루수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박민우입니다.
3루수는 KT 황재균이 프로 입단 15년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유격수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키움 김하성입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외야수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T 멜 로하스 주니어, 5년만에 수상한 LG 김현수, 3년 연속 획득한 키움 이정후가 선정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명타자에는 KIA 최형우가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참, 골든글러브는 본시상식에 앞서 사랑의 골든글러브, 페어플레이상, 골든포토상을 시상합니다.
올시즌에는 NC 박석민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나성범이 KBO 상벌위원회가 뽑는 페어플레이상을 양의지는 그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포즈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포토상을 받았습니다.
참,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보던 중 방송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식전에 시상하는 골든포토상 시상식 타임에 시상자인 OSEN 박준형 기자가 사회자의 호명에도 나타나질 않는겁니다.
이런 이런.....
결국 시상자가 준비 되지 못한 상태로 NC 양의지가 호명되고 시상 중간에 박준형 기자가 무대에 올라 시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본인과 통화를 해 보니 시상자 대기실에서 대기 중인데 행사 진행측에서 아무도 안내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결국 방송을 보다 급하게 무대에 올랐고 다행히 시상 중간이라도 무대에 올라 시상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방송을 다시 찾아 보니 수상자의 멋진 모습이 찍힌 사진액자가 시상 전에 무대에 올라와야 하지만 이마저도 양의지가 무대에 오를 때 급하게 담당자가 올라와 비치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원래는 비공개된 사진액자가 무대에 비치되고 방송을 통해 경쟁작들을 같이 보여 준 후 시상자가 공개하고 수상자가 호명된 후 시상식을 갖는게 원래 계획인데.....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스포츠사진기자회장이 시상하던 것을 사진을 찍은 본인이 시상 무대에 올라 시즌내내 고생한 사진기자들에게도 영광된 자리가 되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첫해부터.... ㅎㅎ흑
방송사고죠.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직접 취재를 못하고 KBO 오피셜이 찍어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