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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스위스를 상대로 2-1 신승하며 자력 8강에 한발짝 다가갔습니다.
0대 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12분, 박주영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남태희의 크로스를 받아 멋지게 몸을 날려 헤딩골을 빚어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불과 3분 뒤 동점골을 내줍니다.
이런 마감하느라 홍명보 감독의 세리머니를 보지 못했습니다.
승부가 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원점 상태.
'박지성의 후계자' 김보경이 후반 19분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스위스 골 그물을 갈랐습니다.
김보경의 골로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상대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 2대 1로 기분 좋은 본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이 경기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아주 강하지 않았나, 그래서 오늘 승리를 얻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네요.
오늘 런던 올림픽 파크 안에 위치한 선수촌으로 입성하는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현지시간) 8강 진출을 결정짓는 가봉과의 마지막 일전을 치릅니다.
똑같이 1승 1무를 기록한 멕시코에 골 득실에 밀려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무 1패로 조 최약체인 가봉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까지 차지하는 '8강 티켓'을 거머쥡니다.
우리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시원한 골 장면은 아니지만 홍명보 감독의 멋진 세리머니 모습을 사진으로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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