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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오가디리 조가 출연하고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마이 웨이>입니다.
무려 280억원대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죠
이날 기자시사회장에 도착하고 1시간전에 자리배정과 티켁을 받은 후 20분전에 상영관으로 입장했습니다.
짧은 시간인데 꽤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영화의 내용은 꽤 간단합니다.
독일 군복을 입은 동양인의 사진 한장을 매개로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직후 연합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독일군복을 입은 동양인 사진이 강 감독을 사로잡았고 이후 이 인물을 다룬 텔레비전 다큐멘터리가 강재규 감독의 연출의욕을 자극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진일꺄요?
인터넷을 뒤져 찾아봤습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1944년 제 2차 세계대전 중 벌어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승리한 연합군이 독일군 포로들 중 작은 단신의 동양인을 발견했고 자신을 조선인이라고 밝힌 이 동양인의 사진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스티븐 앰브로스의 저서 '디데이'(D-day)와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2005년 국내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노르망디의 코리안'으로 재조명돼 관심을 모았답니다.
강제규 감독은 조선에서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기까지 12000km의 여정 속에 살아남은 이 조선인의 실화를 토대로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제가 본 영화는 제법 재미있었습니다.(제법??? 제가 뭐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니 좀 건방진 표현이네요)
영화 상영내내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단,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하면 대한민국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많이 다릅니다.
민족간의 전쟁을 소재로 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영화 상영내내 제 가슴이 먹먹해 지는 것을 느꼈지만(제가 감정이 좀 격한 편이거던요! ㅎㅎ) 이 영화에서는 중국에서의 격전 이후 소련에서 부터는 별로 그다지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역시 소련, 독일의 전쟁은 우리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참, 이영화의 줄거리를 얘기 안했군요.
배경은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1938년 경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촉망받는 마라토너인 조선인 김준식(장동건), 일본인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는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로 지내며 성장합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에서 김준식은 하세가와를 이기지만 일본선수의 진로 방해를 빌미로 김준식이 실격하자 조선인들의 폭동이 일어나고 이를 계기로 김준식과 조선인은 강제징집되죠.
1년 후 소련과 몽골의 접경 지역에서 일본군 사병으로 복무중이던 김준식은 장교로 부임한 하세가와를 만나고 둘은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으로 군복을 바꿔입어가며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기자회견이 시작됐습니다.
강재규 감독을 비롯해 장동건, 오가디리 조, 판빙빙, 김인권이 나왔습니다.
오늘 시사회에는 외신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AP도 오고 신화사도 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가디리 조도 있고 판빙빙도 있으니....
특히 장동건이 주연이니가요!!!
타츠오역의 오가디리 조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한 식당에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여가수 코다 쿠미의 이름으로 사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한국 사람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란 기사를 봤다. 충격적 이었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그것에 결코 악의가 있어서 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판빙빙은 ‘대륙의 여신’ 이란 칭호답게 인형같은 외모에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속옷이 훤히 보이는 핑크빛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들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인권은 전쟁속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인물로 묘사됐고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 김준식와 일본 최고의 마라토너 타츠오, 두 사람 사이에서 우정이 성립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맏았습니다.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큰 대작을 본 감동도 있겠지만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맛이 재대로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포토타임입니다.
사실 포토타임은 별 재미 없습니다.
그냥 서서 포즈 취하는 사진이니까요.
그래도 신문에는 이 재미없는 단체 사진을 썼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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