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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월11일,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월19일에 열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프로농구 올스타전만 해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열기 가득한 상태에서 팬들의 열정적 응원과 박수, 함성 소리와 함께 선수들은 멋진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달 뒤....
2월21일 여자프로농구를 시작으로 무관중 경기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어 남자농구, 남녀 배구 등 겨울 스포츠는 전부 무관중으로 경기를 이어 갔습니다.
그나마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은 이청용 등 해외파의 국내 복귀로 부흥을 바랬지만 리그 시작도 결정을 짓지 못했습니다.
5월8일 시작해 올스타전 없이 경기를 치뤘습니다.
프로야구는 1달여가 늦여진 상태로 시범경기가 아니고 연습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나마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었습니다.
결국 어린이날인 5월5일 정규리그 첫 경기를 열었습니다.
물론 무관중입니다.
비록 무관중 경기였지만 알자지라 등 세계 유수의 신문 방송 취재진들이 직접 취재를 올 정도로 유명새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KBO리그는 미국 ESPN을 통해 직접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야구팬들은 NC 다이노스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NC가 North Carolina의 약자이니 우리팀이 된 거겠죠. ㅎㅎ
경기장을 들어 가지 못한 열혈팬들은 경기장 출입구에서 경기 영상을보며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대단합니다.
올해는 시구자들도 특별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최전선 격리병동에 투입되어 환자의 회복을 위해 헌신,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육군 춘천병원 김혜주 대위가 5월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장 곳곳이 코로나19를 이겨 내는데 최전방에서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플래카드와 행사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감사는 포스트시즌까지도 계속 됐습니다.
해외에 나갔던 스포츠 스타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선수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도 KBO리그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닙니다.
3차례 음주운전 적발에도 한국 프로야구 복귀를 원했던 강정호가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키움으로 복귀를 하려던 강정호에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려 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결국 강정호는 키움을 통한 KBO리그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줄어 들면서 설 자리를 잃어 가던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국 시장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중 러셀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레전드 박용택이 10월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KBO최초 2500안타를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은퇴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박용택의 이 기록은 새로운 레전드가 언제쯤 깰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화의 프렌차이즈 스타 김태균도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했습니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올시즌 프로야구 마지막은 NC 다이노스가 장식했습니다.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NC 다이노스는 한국시리즈 마저도 우승, 팀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양의지는 마무리 원종현과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한껏 누렸습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집행검을 뽑아들고 KBO리그 NC의 전성시태를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