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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이미 승부가 난듯한 게임을 무서운 뒷심과 홈런으로 두산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넥센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5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유한준의 3점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성이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켜 짜릿한 6-5로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
사실 사진기자들에게 가장 고역이 연장 승부거든요.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 경기가 11시30분에 끝난다는건 더위와의 싸움도 해야하는 사진기자들에겐 굉장히 힘들답니다.
9회에 접어 들었을때 이미 10시를 넘겼지만 그래도 3점차 승부라 그냥 끝나는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넥센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용찬이 9회 3점 홈런 한방에 블론 세이브를 할때만 해도 끝내기 안타 혹은 끝내기 홈런을 원했죠.
빨리 끝나고 집에 가서 좀 편하게 쉬고 싶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경기는 연장전으로.....
답답하게 진행되던 경기가 연장 12회까지 가더니 결국 대단한 집중력을 보인 넥센이 김민성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승리했습니다.
사실 저는 연장 12회 무승부를 예측했는데.....
넥센 선수들 대단하죠.
4번타자 같은 3번타자 유한준의 한방에 두산 완전히 멘붕이었습니다.
두산은 새로온 외국인 투수 마야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잠실팬들에게는 첫선이죠.
넥센은 문성현을 선발로 냈군요.
소리없는 강자 강정호가 32호를 쏘았습니다.
박병호는 모 아니면 도군요. 삼진에 괴로워합니다.
양의지가 홈런을 치며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흘렀습니다.
5회 마야가 갑자기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첫승 신고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 왔습니다.
양의지는 몸에 맞은 볼이 직구 였다며 화를 냈지만 바로 진정했죠.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친 유한준. 누가 알았겠어요. 9회말에 동잠 홈런을 칠줄....
그냥 끝날것 같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건 김민성이었습니다. 연장 12회에 결승 솔로 홈런을 친거죠.
지루하든 승부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