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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가 단군왕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불꽃을 피웠습니다.
성화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초헌관을 맡았고 노경수 인천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성화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 강화여고생들로 구성된 칠선녀들의 화려한 성무 의식을 마친 후 채화경에서 성화봉으로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헬리콥터로 참성단을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에서 배에 실려 인천항을 통해 아시안게임 종합상황실에 안치됐다고 합니다.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9일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채화된 성화와 13일 오후 합화됩니다.
합화된 성화는 14일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도, 울릉도 등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 전국 70개 시, 군, 구를 순회하게 된다고 합니다.
전국 봉송을 마친 성화는 9월19일 대회 개회식 때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됨으로써 대회 개막을 알립니다.
오늘 열린 성화 채화 행사는 오전 10시에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등산을 싫어하는지라 힘겨운 산행이 될것을 우려해 새벽6시 기상, 7시30분 마니산 입구에 도착,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1시간30분을 무겁다 못해 돌덩이 같은 두 다리를 이끌고 참성단에 도착해 행사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네요.
안개가 너무 낀겁니다.
그게 무슨 문제냐구요?
초헌관을 맡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제관들과 일행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마니산 정상으로 올라올 계획이었지만 안개가 없어지질 않네요.
급기야 점심시간이 됐고 참성단에 먼저 올라온 사람들은 아침은 물론 점심도 굶게 생겼는데 무전으로 그 일행들은 점심을 먹고 2시에 다시 올라올수 있는지를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나참 그럼 안개가 없어지지 않으면 성화 채화를 안할려는 생각인지?????
이럴경우 어렵더라도 걸어서 올라 오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하지만 다행히도 2시쯤 헬리콥터는 결국 마니산 정상으로 시험비행(?)을 했고 이후 행사 일행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결국 성화 채화 행사는 오후 3시께 시작됐습니다.
주선녀 조우리(광화여고)와 6명으로 구성된 칠선녀들이 성화를 채화하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5시간 늦은 오후3시에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예쁜 칠선녀가 더위와 기다림의 지침을 날리게 했습니다.
칠선녀들이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채화행사에서 성무를 추고 있습니다
주선녀의 단독 무대입니다.
성화를 채화했군요. 채화경이 반대로 돌아 있습니다. 사진기자들에게는 아쉬운 장면이죠.
그래서 행사가 모두 끝나고 연출을 부탁했습니다. 채화경에서 불꽃을 담는 완벽한 그림이 됐군요. 하지만 이 사진은 연출이라 아쉽지만 신문에는 아래 사진을 사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