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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신흥 라이벌 롯데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습니다.
라이벌 아닌 라이벌
부창더비, 부마더비, 경남라이벌전 어느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라이벌전이긴 합니다.
서로 라이벌이기를 꺼려하는 NC와 롯데의 역사적인 첫경기가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시작전 양팀 감독의 인사 모습을 촬영키위해 평소보다는 많이 이른 시간에 마산야구장에 출근했습니다.
먼저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의 훈련 스케치를 했습니다.
뒤이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롯데 선수단.
김시진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김경문 감독이 직접 인사를 하러 롯데 덕아웃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김시진 감독도 마중 나오듯 김경문 감독과 경기장 한 가운데서 인사를 했습니다.
두 감독의 인사로 이날 경기 취재는 사실상 반 이상 한거였죠.
이어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웃은 쪽은 NC였습니다.
1회말 1사 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선발 송승준의 2구째 공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낸 박민우는 곧바로 도루에 성공한 뒤 박상혁의 내야안타 때 3루에 안착했죠.
이후 4번타자 이호준의 내야땅볼 때 재빨리 홈인해 선취득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4회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4번타자 강민호의 좌전안타 후 박종윤이 NC 선발 찰리의 13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5회 박준서와 김문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1-3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NC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7회 NC는 교체등판한 김사율을 상대로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으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뒤쫓았습니다.
또다시 만루 찬스.
박민우는 롯데 김사율의 4구째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어 박민우는 이호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마지막 득점도 올렸죠.
이날 박민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6-3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시범경기지만 롯데는 NC와의 첫 경기에서 역전패해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NC는 이 승리로 4월2일 열리는 롯데와의 정규리그 창원 개막전에 라이벌전이란 이름을 내걸고 흥행몰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