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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시리즈'

이번 여자농구 챔프전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을 떠난 정선민에 대해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죠.

특히 신한은행 이연화는 챔프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KB국민은행으로 안 좋게 떠난 정선민 언니한테만은 지기 싫었다"고 말하며 오해를 낳았습니다.

물론 오해는 사과와 함께 풀렸습니다.

2차전에서는 TV를 통해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정선민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챔프전은 정선민에게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후배들을 이끌며 신한은행에 잠시나마 앞서 가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거탑 하은주의 등장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밀리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후배 선수들에 밀려 수도 없이 넘어지던 정선민.

활짝 웃는 하은주와 무거운 표정의 정선민

이 모습이 3차전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볼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4쿼터에 어깨를 잡고 바닥에 한참을 드러 누워 있었습니다.

심판은 경기가 계속되는 바람에 휘슬을 불지도 못했습니다.

홈팬들은 흥분해서 난리가 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결국 아픈 어깨를 잡고 코트를 나가야 했습니다.

패배를 앞둔 팀에게 도움이 못된 자신이 더 안쓰러웠을까요?

2차전 눈물의 기사를 접한 탓인지 저도 모륵 그녀의 사진 취재에 몰입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눈물은 찍을 수가 없었죠.

어쩌면 자신을 겨냥한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눈물을 꾹 참았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그녀의 얼굴에 격한 감정이 실려 있어 보입니다.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신한은행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을때 정선민은 전주원과 위성우 코치에게 인사를 했고 전주원은 위로가 가득 담긴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사부였던 임달식 감독과 찐한 포옹으로 승리를 축하해 주기도 했습니다.

정선민은 그렇게 신한은행의 우승 세리머니를 뒤로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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