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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캐논에서 새로 나온 400mm f2.8L IS III 렌즈를 급작스럽게 테스트를 했습니다.

올해부터 캐논서 나온 200-400mm f4렌즈를 사용하던터라 부담감은 있었지만 새로운 장비 테스트는 항상 즐거운 맘으로 하는지라 너무 좋았습니다.

렌즈는 보디와 달라서 뭘 테스트 해야 할지 사실 좀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연속 촬영시 포커스를 따라가는 퍼포먼스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마감을 해야 하는지라 뭐 딱히 다른 테스트를 할 시간도 없으니까요.....

아래 사진은 허경민이 2회말 김동엽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아웃시키고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뭐 허경민 본인 보다는 뒤에 배경에 나온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마감했던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원본입니다.

이 사진을 아래 처럼 크롭을 해서 마감한 사진입니다.

400mm 단렌즈의 위력이 이런것 아닌가 합니다.

엄청난 크롭이었지만 뭉개짐 없이 허경민 글러브의 이니셜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멋진 표현력이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8회초 정수빈이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포효하며 달려 나가는 사진입니다.

약간의 트리밍과 색조정을 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동영상으로 확인 하시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연사에서 포커스가 정확히 맞는 퍼포먼스가 예술이었습니다.

니콘을 사용하는 옆의 후배 기자가 전체 분량의 사진을 보고는 포커스가 니콘 같이 쨍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선수가 역전이라는 극적인 상황이 되면 워낙 표현하는 기쁨의 동작이 커 포커스가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타격을 시작하는 첫장부터 덕아웃으로 들어가 촬영이 끝난 200장의 모든 사진이 포커스가 다 맞았다는게 너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정수빈이 환호하며 뛰어 나오는 속도에 포커스가 나갈 가능성도 많았지만 전혀 특히 세로 사진으로 크롭된 마지막 사진의 경우는 정수빈이 프레임 앞으로 쏠렸지만 얼굴에 포커스가 정확하게 맞을 정도였습니다.

새로 출시된 이 렌즈에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출시될 1Dx 마크2 다음 버전의 보디가 나와 결합된다면 어떤 결과물을 보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참, 이번 렌즈는 전작에 비해 약 1kg 정도가 가벼워 졌습니다.

2.84kg

직접 들어본 첫 소감은 300mm 정도의 무게감이었습니다.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서 모노포드 없이 들고 찍어도 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장시간 들고 찍는건 불가능합니다. 보디 무게도 상당하니까요. ㅎㅎ

외관의 변화도 조금 있습니다.

색도 좀더 흰색에 가깝게 변화를 줬습니다.(오른쪽이 신형 렌즈입니다.)

다음은 200-400mm f4 렌즈와의 비교 사진입니다.

거의 비슷한 거리의 선수들 훈련 사진입니다.

둘다 조리개는 개방입니다.

200-400mm은 f4, 400mm는 f2.8입니다.

개방임에도 상당한 능력치를 보여줍니다.

색조정 등 일체없이 원본 그대로에서 사이즈만 줄인겁니다.

로맥이 400mm f2.8, 1/1600, ISO 500(자동감도)이고 나주환이 200-400mm f4, 1/1600, ISO 800(자동감도)입니다.

한번 비교해 보시죠.

조리개 개방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샤프니스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 조리개의 최대 개방치는 야간 경기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같은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촬영한다면 조리개 차이에서 생기는 이점은 좀더 저감도에서 촬영이 가능하게 해 줍니다.

이는 곧 더 좋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고 크롭을 할 경우 더 확연 화질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400mm f2.8 렌즈가 카랑카랑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아래 사진들도 같은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개방에 자동감도(AUTO ISO)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400mm f2.8렌즈로 피사체를 좀 더 크게 찍으면 화질에서의 차이점은 더 확연해 집니다.

원본에서 얼굴만 크롭한 경우에도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보여 줬습니다.

단 한경기 짧은 테스트였습니다.

전 장비를 전문적으로 테스트하고 리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서가 없습니다.

그래도 야간에 벌어지는 경기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며 느낀 점을 적은 것이니 감안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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