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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가 사드 참외된다면?

노가다찍사 2016. 7.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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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의 명물 참외가 사드 참외가 될까 두렵습니다.

벌써부터 성주 참외를 못 먹겠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할 정도로 사드 성주 배치 문제가 전국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13일 오후 3시 국방부에서 사드 배치 장소로 성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이미 성주 배치는 기정 사실화 되어 발표가 무색해졌습니다.

13일 오전 성주 군민들은 혈서를 쓰며 극렬히 반대했습니다.

주민 대표들은 차를 동원해 서울 국방부에 모여 들었습니다.

국방컨벤션에 자리를 잡은 군민들은 하닌구 국방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집회를 이어 갔습니다.

오후 차관이 방문해 여러가지 사드 배치 관련된 브리핑을 했지만 성난 군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긴 힘들어 보였습니다.

특히 차관은 발언 중 성주를 상주로 잘못 얘기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한민구 장관이 오지 않으면 국회로 가자며 여기저기 불만이 튀어 나왔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9시를 조금 넘겨 주민들 앞에 나타났고 주민들은 브리핑을 듣지 않고 곧바로 질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성주 군수가 대표로 먼저 나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질문을 했고 국회의원, 그리고 주민으로 이어지는 순서였습니다.

주민들은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장관이 현장 답사를 1회 조차하지 않았다는 점, 환경영향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수십 차례에 걸쳐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다가 재검토라도 해달라며 한장관의 즉답을 원했지만 원론적인 대답 뿐이었습니다.

주민들은 또 한 장관이 도착할 때까지 5시간 넘게 국방컨벤션에 대기하면서 국방부서 제공한 저녁 식사를 뇌물이라며 거부하고 서울 향우회에서 제공한 김밥으로 대신했습니다.

군민들은 오후 11시20분께 한 장관이 환경 영향 평가를 하겠다, 성주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등의 답변을 듣고 해산해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이날 군민들은 한 장관과의 면답자리에서 절대 물리적인 행동을 하지 말자, 질문하면서 욕설을 하지 말자며 서로를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군민들은 장관에게서 듣고 싶었던 답변을 결국 듣지 못했지만 면담시간 중 가끔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그래도 장관에 대한 예우를 하며 큰 문제 없이 면담을 끝내고 귀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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