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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이 벌써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 분들 있으십니까?
오늘은 세계 사진의 날입니다.
사진이 발명된지 177년이 된 해라는군요.(페이스북 알림에...)
그래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사진을 챙겨 봤습니다.
첫번째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과 북한의 어린 여자 선수들의 셀카 사진입니다.
지난 5일 기계체조 이은주(17) 선수와 북한 홍은정(27) 선수가 연습 도중 함께 셀카를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로이터 Dylan Martinez가 찍은 것으로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다.>라며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리우 올림픽에 관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올림픽은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힘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때때로 경쟁을 벗어나 인상적인 순간이 나올 때가 있다. 이은주 선수와 홍은정 선수가 함께 사진 찍는 장면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두 소녀의 셀카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은 첫번째 리우올림픽 사진이었습니다.
2016 Rio Olympics - Gymnastics training - Rio Olympic Arena - Rio de Janeiro, Brazil - 04/08/2016. Lee Eun-Ju (KOR) of South Korea (R) takes a selfie picture with Hong Un Jong (PRK) of North Korea. REUTERS/Dylan Martinez
두번째는 지난 16일 여자 육상 5000m 예선에서 Nikki Hamblin(뉴질랜드)과 Abbey D'Agostino(미국)의 사진입니다.
그녀들은 레이스 도중 다리가 엉키며 넘어졌고 먼저 일어난 Abbey D'Agostino가 Nikki Hamblin을 힘내라며 일으켜 세웠고 다시 힘을 내 달리려던 Abbey D'Agostino가 이번에는 무릎 통증으로 쓰러졌고 Nikki Hamblin이 손을 뻗어 일으켰고 그 사진은 전 세계에 전송되며 우리 신문에도 감동적인 소식으로 전해 졌습니다.
함께 달리자며 결승선까지 레이스를 마친 두 선수는 서로를 끌어 안으며 전 세계인들이 올림픽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줬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육상 남자 100m 준결승 때 우사인 볼트의 웃는 사진입니다.
게티이미지의 카메론 스펜스가 찍은 이 사진은 가볍게 1위로 달리던 우사인 볼트가 다른 선수들을 보며 웃는 사진입니다.
속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페닝 기법으로 찍은 이 사진은 이번 리우올림픽 우사인 볼트의 사진 중 가장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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