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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연습장면을 20여년만에 봤습니다.

국립발레단의 지젤 연습장면인데... 가슴 떨리는 감동 속에서 한동안 머리가 하예졌습니다.

20여년전 학생때 무용사진 좀 찍는다고 신예 무용가들의 공연기록을 해 보았습니다.

그들의 공연 기록을 하다 지금의 마눌도 만났고.....

최근 들어 무용가들의 인터뷰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잦아 지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전회 매진의 기록을 세운 국립발레단의 지젤 3인방을 인터뷰하러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미로와도 같은 길을 안내 받아 찾아간 연습실에는 남녀 주인공들이 연습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습 시작전 사진을 먼저 찍기로 했죠.

세명의 지젤역을 맡은 무용수들의 얘기는 뒤에 하기로 하고 먼저 그녀들의 토슈즈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선 그녀들의 토슈즈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점입니다.

참 예쁘더군요.


사진을 찍기 전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과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토슈즈를 신고 발 끝을 세우고 있군요.

엄청난 내공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제가 토슈즈를 신고 있다면 고통으로 몸부림 칠것 같아요.

그 고통을 참고 얼마나 많은 세월을 저렇게 있어야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을 수 있을까요?


이번 공연동안 아마도 토슈즈를 두개 정도는 버릴것 같다고 애기를 하더군요.

그만큼 공연도 중요하지만 연습을 많이 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실제 이번 <지젤>에 출연하는 세명의 주인공 중에 제일 막내인 이은원양의 연습장면을 봤는데 10여분만에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연습하는 동안 우연히 돌린 시선에 토슈즈가 가득 들어 있는 망을 발견했습니다.

새것과 사용하던 것이 여러개 들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무슨 야구공도 아니고 토슈즈가 든 망을 봤으니....


토슈즈의 양만큼이나 그녀들의 연습량은 엄창난거겠죠.


그중에 한켤레를 꺼내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새것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기회가 되면 <지젤>공연을 꼭 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바로 무너졌지요.

서두에 썼지만 전회 매진 기록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


이제부터 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에서 지젤을 맡은 주인공 3인방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24일, 26일 2회차 지젤로 출연하는 김주원 수석무용수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자리한 분이지요.

국립발레단 홈피에 나온 프로필에는 98년 국립발레단 입단. 97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 졸업.
98년 국립발레단 <해적>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했다. 뛰어난 두뇌, 호소력 있는 연기, 아름다운 상체 라인 등 자신이 지닌 장점을 작품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발레리나라고 되어 있네요.

 

다음은 25일 지젤로 출연하는 김지영 수석무용수입니다. 오른쪽에 자리했군요.

김지영씨는 199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같은 해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입단.
2001년까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클래식에서 모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냈다고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예 무용수인 이은원양입니다.

지난해 7월 인턴 단원으로 시작해 올해 정단원이 된 이은원은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공연으로 선택한 ‘지젤’에서 대 선배들과 함께 주인공 지젤에 낙점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녀의 프로필이 나오지 않아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예원학교를 나와 2007년 고교과정을 생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조기입학한 이은원은 2007 중국 상하이 국제콩쿠르 2위, 2008년 불가리아 바르나국제콩쿠르 주니어 3위 등에 입상하며 주목을 받아 왔다고 하는군요.

쟁쟁한 무용수들이 모인 국립발레단에서 신인이 지젤 역에 뽑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세 주인공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을 했고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기에 비하면 제가 찍은 사진이 비루해 보입니다.


그녀들의 공연이 성황리에 잘 끝나길 기원하며 이은원양의 연습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그녀의 너무 멋진 연기 모습을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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