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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포츠 규정이란게 어렵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유니폼에도 규정이 있고 그 유니폼 규정을 어긴 댓가는 제법 아픈것이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유니폼 해프닝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1세트 대한항공이 14-12로 앞선 상태에서 갑자기 경기가 중단 됐습니다.

이유를 몰랐습니다.

경기 감독관이 심판들을 부르고 양팀 감독은 분주히 움직이고.....

이게 도대체 뭐지????

이상한 낌새에 사진은 찍지만 무슨 일인지 알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관중들도 계속되는 경기 중단에 화가 나 큰소리로 경기 재개를 외쳤습니다. 

결국 장내 아나운서가 경기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김형실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이 강민웅의 유니폼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고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강민웅의 유니폼을 두고 항의를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올 시즌 KOVO에 정식 등록된 유니폼을 착용한 것에 반해 강민웅은 지난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문제는 민소매 유니폼 때문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급한대로 강민웅은 대한항공의 항의에 급히 다른 선수의 반팔 유니폼을 입고 그 위에 자신의 민소매 유니폼을 겹쳐 입었습니다.

하지만 KOVO와 경기감독관은 한국전력은 홈과 어웨이 모두 반팔 유니폼으로 등록했고 강민웅이 입고 있는 것은 연맹에 등록된 유니폼이 아니다라며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찾아 보니 KOVO 운영요강 제 48조 1항에 '같은 팀의 모든 선수는 같은색 + 디자인 유니폼 착용해야 한다. 다른 팀원들과 다른 유니폼을 착용했을 경우, 해당선수는 다른 팀원들과 같은 유니폼을 착용 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민웅의 유니폼에는 한국전력 마크 위에 KOVO 마크가 하나 더 새겨져 있어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과는 디자인 조차도 달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강민웅은 한국전력이 1점을 딴 상태에서 경기에 투입이 됐기 때문에 경기는 14-1 로 점수가 수정된채 재개 됐습니다.

그리고 강민웅은 퇴장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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