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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뉴욕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소장 오리지널 프린트展이 지난 2일부터 오는 10월2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립니다.
한국전쟁 휴전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로버트 카파의 일대기를 총망라한 대표 사진 160여점을 전시합니다.
전시되는 사진들은 그의 기념 재단인 뉴욕 ICP가 소장한 오리지널 프린트라고 합니다.
로버트 카파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과 로버트 카파의 다양한 소품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작가로 불릴만큼 꾸준히 사진 작업에 충실한 탤런트 및 영화배우 조민기가 홍보 대사로 활동한다고도 하는군요.
1944년 6월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에 카파가 촬영한 가장 유명한 사진. 핀트도 맞지 않고 상당히 흔들린 상태이지만, 오히려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제2차 세계대전의 보도사진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럼 로버트 카파가 누구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뭐 말씀 안드려도 많이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로버트카파는 1913년 10월 22일 헝가리 유태인의 가정에서 태어나 스페인 내전부터 노르망디 상륙작전,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현대사에서 가장 사실적인 전쟁 사진 기록자로 남아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윈 쇼, 존 스타인벡과 같이 전쟁터를 누비며 활동했고 피카소, 마티스 등과 예술적 교감을 가졌습니다.
또한 스페인 내전에서 탱크에 치여 숨진 첫사랑 ‘게르다 타로’를 잊지 못해 당대 최고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청혼을 뿌리친 진정한 보헤미안, 로맨티스트로도 유명하죠.
1954년 41세의 나이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쟁터에서 지뢰를 밟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고 합니다.
한 시대의 결정적 순간을 붙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는 ‘카파이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포토저널리즘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카파의 <쓰러지는 병사>는 포토저널리즘의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더 상세하게 말씀드리면
로버트 카파(본명 앙드레 프리드먼)는 1913년 10월 22일 헝가리 유대인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931년 정치적 박해와 반유대주의자들을 피해 베를린으로 피신한 그는 그곳에서 사진 에이전시 데포트의 암실조수로 취직하면서 사진과 조우했다고 합니다. 이후 로버트 카파로 개명한 그는 스페인 내전부터 노르망디 상륙작전, 인도차이나 전쟁 등 20세기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했습니다.
자기희생과 위험을 무릅쓴 취재정신의 대명사가 된 ‘카파이즘’도 그의 치열했던 작가정신의 산물이죠. 동시에 카파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들의 권익과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침 시모어 등과 보도사진 통신사인 <매그넘>을 설립해서 잠시 경영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는 치열했던 삶만큼이나 유명인들과 당대의 교유도 활발했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윈 쇼, 존 스타인벡과 함께 전쟁터를 누볐고, 피카소와 마티스 등 화가들과도 예술적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또 스페인 내전 당시 탱크에 치여 숨진 첫사랑 게르다 타로와의 뭉클한 사랑이야기도 유명하죠. 뛰어난 외모와 예술가적인 풍모 때문에 세계적인 여배우 비비안 리와 사랑에 빠지기도 했고, 잉그리드 버그만의 청혼까지 뿌리친 일화도 유명하답니다.
그의 치열한 사진 정신은 훗날 영화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초반부에 나오는 전투장면은 스필버그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찍은 카파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버트 카파와 게르다 타로의 애잔한 사랑을 다룬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영화 <토르:다크 월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톰 히들스턴이 카파역을, 여배우 헤일리 엣웰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 <카파>(가제)라고 합니다. 인도차이나반도 전쟁터에서 사진을 찍다가 사망한 카파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그의 지갑 속에는 게르다 타로의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마이클 만 역시 로버트 카파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웨이팅 포 로버트 카파>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1954년, 카파는 라이프 잡지의 다른 사진작가를 대신해서 한 달 동안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기로 했었습니다. 전쟁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고 프랑스 군은 후퇴하고 있었죠. 5월 25일, 카파는 프랑스 군의 마지막 철거 작전에 참여했고 길 곳곳이 지뢰투성이였죠. 카파는 다른 기자 몇몇과 함께 호송차량에 타고 있었고 군인들은 카파에게 차량을 떠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단 한 곳이라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난 무조건 그곳에 갈 거야.”라든 카파는 호송차량이 잠시 멈춘 사이, 카파는 길에서 벗어나 병사들과 아주 가까이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는군요. 그리고 그는 대인지뢰를 밟고 숨졌습니다. 로버트 카파는 베트남에서 죽은 최초의 미 종군 기자였습니다.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서지 않아서다.”
마흔 한 살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했지만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세상을 살았던 예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카파가 남긴 명구는 단지 사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로버트 카파는 당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로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항구도시 하이파에는 매일같이 유럽 각지로부터 수천 명씩 유대인들이 도착했다. 1949년 5~6월 하이파.
2013년은 로버트 카파 탄생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기 일 년 전인 1913년에 태어난 그는 5개의 전쟁(에스파냐 내전, 제2차 세계대전 유럽전선, 제1차 중동전쟁, 제1차 인도차이나전쟁)을 취재하며 전쟁 사진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탄생 100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그의 동생 코넬 카파가 직접 셀렉트하고 인화한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는 기념비적 전시가 될것입니다.
ICP의 소장품이 한국에 처음으로 온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의 ICP 소장전이라는 것은 기존 사진전과의 큰 차별성입니다.
사진 작품에서는 최종 인화를 누가 하느냐가 매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로버트카파 탄생 1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로써, 그의 일대기를 망라한 대표적인 사진 160여점이 로버트카파 기념 재단 뉴욕 ICP 소장 오리지널 프린트(Original Print)로 전시됩니다, 다큐멘터리 영상과 다양한 소품을 통해 그의 삶을 이해하기 쉽게 조명한다고도 합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160여 점은 코넬 카파가 형, 로버트 카파의 사진 중에서 직접 셀렉트하고 프린트한 뉴욕 ICP 오리지널 소장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C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CP는 뉴욕 국제 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를 말하며 미국 뉴욕시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사진 박물관, 학교, 연구센터입니다.
1974년 로버트 카파의 동생이며 보도 사진계의 선구자인 코넬 카파가 설립했고 보도 사진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1938년 12월호 <픽쳐 포스터>에 실린 카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