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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둑을 대표하는 조훈현(62,왼쪽) 9단과 조치훈(59) 9단이 1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26일 오후 1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특별대국을 펼치고 있습니다.(이 글을 적고 있는 동안에도 말이죠.)


이번 대국은 한국기원이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취재를 망설이다(?) 헐래벌떡 달려간 아니 차를 타고 급행으로 도착한 한국기원에는 이미 많은 매체들의 사진기자들이 와 있더군요.


도착이 1시11분쯤....


아! 이미 늦었네.


.....라고 생각하던 순간 아직 사진 찍을 수 있다는 관계자의 얘기에 귀가 번쩍..


1층 스튜디오로 달려 갔습니다.


그래 늦지 않았다.


이미 바둑은 시작됐고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돌 하나 놓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수를 내다 보는지 저는 모르니 말이죠.


사실 바둑을 둘줄 모른답니다.


혹시 빨리 끝날까 두려워 무조건 둘 같이 대국하는 모습부터.....


조용히 찰칵, 찰칵....


원래 10분인 촬영 시간을 워낙 관심이 많은 대국이라 약간 연장해서 허락했습니다.


이리저리 옮겨가며 스케치와 함께 돌 놓은 개인컷까지 모두 무사히 촬영했습니다.


이제는 나가야 한다네요.


아쉽지만 나와서 2층 중계장소로 이동, 팬들의 곤전 모습도 촬영하고.....

 

조훈현 9단과 주치훈 9단은 20031016일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을 끝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조치훈 9단이 207수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는군요.


이번에 열린 조훈현 9단과 주치훈 9단의 맞대결은 원래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치훈 9단이 지난 11일 열린 제5회 일본 바둑마스터스컵 토너먼트 결승전에 출전해 26일로 미뤄졌다고 합니다.


조훈현 9단은 9세에 세계 최연소 프로에 입단 한 뒤 프로 통산 160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최고의 기사입니다.


1980년대 초중반 국내기전을 모두 석권하는 전관왕을 3차례나 달성했고 1980년에는 9관왕, 198210관왕, 1986년에는 11관왕에 올랐다고 합니다.

 

1988년에는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제1회 응창기배(세계 최초 세계기전)에 초청을 받아 우승을 차지, 한국 바둑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조치훈 9단은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바둑을 평정했고 지금도 일본에서 활동하는 천재 기사입니다.


1980년에 일본 최고 타이틀인 명인(名人)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일본 13위 기전인 기성(棋聖), 명인,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4차례나 기록했다고 합니다.

 

두 거장은 조훈현 9(당시 2)이 일본에서 유학하던 1969년 제18기 일본 왕좌전 1차 예선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쳐 승리 한 후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조훈현 9단이 83패로 앞서 있다고 합니다.


사진촬영이 끝나는 시간까지 둘이 합쳐 10개의 돌을 바둑판에 놓았지만 한수 한수 돌을 놓을때 마다 희비가 엊갈리는 표정을 지어보여 도대체 몇수를 앞서 보는 것인지 가름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전 바둑을 모르거든요.


조훈현 9단의 한수에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는 조치훈 9단과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조치훈 9단의 한수를 바라보는 조훈현 9단의 생생한 모습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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