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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 개관식을 찾아 전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중국 송산에 포로로 끌려 갔던 고(故) 박영심 씨가 고향으로 귀환했던 실제 경로(송산~쿤밍~충칭~상하이)와 197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지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고(故) 배봉기 씨의 가상의 귀환경로(오키나와~신례원)에 스티커를 붙이며 귀환경로를 따라가 보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길 할머니는 이 행사에서 조선팔경가를 힘내어 짧게 불렀습니다.

에~ 금강산 일만 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에~ 석굴암 아침 경은 못 보면 한이 되고, 해운대 저녁달은 볼수록 유정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에~ 캠프의 부전고원 여름의 낙원이요. 평양은 금수강산 청춘의 왕국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에~ 백두산 천지 가엔 선녀의 꿈이 짙고, 압록강 여울에는 뗏목이 경이로다.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고(故) 박영심 씨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입은 위안부 모습을 담은 실물사진 3점(최초공개)을 비롯한 각종 사진과 영상자료가 전시된 전시회를 둘러 보는 것으로 행사를 마감했습니다.

조선팔경가를 부른 길원옥 할머니는 <길원옥의 평화> 음반을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지요.

길원옥 할머니는 1928년에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나 13세인 1940년부터 만주 하얼빈, 석가장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으며 1998년에 정부에 피해자로 등록을 했고, 2004년 부터 지금까지 국내.외를 다니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평화를 위한 인권활동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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