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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며 인권운동가이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1일 오전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매주 수요일 수요시위가 열리던 곳입니다.
1926년생인 고 김복동 할머니는 2019년 1월28일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빈소가 마련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문을 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93년 유엔인권위원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처음으로 파견되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함께 기거하는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나비기금'을 발족시켰습니다.
나비기금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일본의 공식 사죄와 함께 이뤄질 법적 배상금 전액을 전 세계 '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각종 폭력에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해 기부하는 기금입니다.
67주년 세계 인권 선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2015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평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강제 동원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시민장으로 열린 영결식은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 갈 때 손이라도 흔들어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시민들이 노란 나비를 흔드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1시30분께 장지로 떠난 김복동 할머니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됐습니다.
이곳은 김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51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영면에 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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