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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하승진과 전자랜드 서장훈의 두번째 승부에서는 하승진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전자랜드와 KCC의 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의 KCC가 골밑 주도권을 빼앗긴 서장훈의 전자랜드를 91-82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날 KCC는 에릭 도슨(24점·11리바운드)과 노장 추승균(15점·5어시스트)의 더블더블 활약도 볼만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우선 걸그룹 '쥬얼리'가 승리 기원 시구로 시작됐습니다.
시구는 먼저 하주연이 볼을 선수들에게 던져 코트 가운데서 기다리던 박세미가 김예원에게 패스, 김예원이 골을 넣는 순이었습니다.
요즘은 걸그룹도 시구 연습을 하고 오나봅니다.
김예원은 한번의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버리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더군요.
오늘 경기장을 찾은 세명의 팀원들이 한곳에 모여 골인을 자축하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전자랜드에는 윤호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코끼리가 있습니다.
아! 글쎄 이놈의 코끼리가 하주연, 김예원을 차례로 포옹하며 흑심을 드러내더군요. ㅎㅎ
이제 경기가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하승진은 서장훈을 압도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서장훈을 옆에 두고 보란듯이 투핸드 덩크슛으로 골망을 뒤흔듭니다.
물론 골밑 돌파하는 서장훈의 파워에 전자랜드 선수들은 초토화됩니다.
기싸움도 장난 아닙니다.
골대 밑에서는 정말 둘이 치열한 싸움을 벌입니다.
이 싸움에 양 팀 감독들도 점점 치열한 강도를 더해 갑니다.
하지만 하승진을 바라보는 허재 감독이 외곽으로 빠져버린 서장훈을 바라보는 유도훈 감독보다 여유로워 보입니다.
경기는 점점 더 치열해져 가고 있었고 이 치열한 뜨거움을 더욱 더 달군이들은 쥬얼리와 치어리더들이었습니다.
경기 중반 쥬얼리는 예정에 없던 공연을 치어리더와 펼칩니다.
안무가 잘 맞진 않았지만 코트를 달구기엔 충분했습니다.
이제 경기도 종반으로 넘어가고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혼을 발휘한 KCC가 앞서갑니다.
더욱이 노장 추승균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벌인 활약은 KCC 승리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습니다.
서장훈은 하승진의 높이에 막히자 너무 무기력해졌고
아예 외곽으로 빠져 슛을 던져 보지만 번번이 노골을 기록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연신 KCC 코트를 누벼 보지만 ......
그나마도 하승진에게 막히네요.
그래도 문태종은 22점, 7어시스트로 제몫을 다 했습니다.
4쿼터 서장훈은 어떻게든 골밑을 뚫어 보려 했지만 하승진의 완벽한 마크로 철저하게 막힙니다.
결국 KCC는 승리했고 하승진은 승리의 세리머니로 괴물포효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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