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하승진과 전자랜드 서장훈의 두번째 승부에서는 하승진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전자랜드와 KCC의 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의 KCC가 골밑 주도권을 빼앗긴 서장훈의 전자랜드를 91-82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날 KCC는 에릭 도슨(24점·11리바운드)과 노장 추승균(15점·5어시스트)의 더블더블 활약도 볼만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우선 걸그룹 '쥬얼리'가 승리 기원 시구로 시작됐습니다. 시구는 먼저 하주연이 볼을 선수들에게 던져 코트 가운데서 기다리던 박세미가 김예원에게 패스, 김예원이 골을 넣는 순이었습니다. 요즘은 걸그룹도 시구 연습을 하고 오나봅니다. 김예원은 한번의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버리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더군요. 오..
경기 몇일 전부터 미리보는 챔프전이라는 타이틀로 요란한 기사를 쏫아냈던 전자랜드와 KT의 경기는 모처럼만에 보는 다이나믹한 경기였습니다. 말 그대로 미리보는 챔프전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박빙의 승부끝에 4쿼터 집중력이 강했던 2위 인천 전자랜드가 1위 KT를 꺾고 KT의 7연승을 저지하며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전자랜드 마스코트인 코끼리 윤호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챔피언이 되고야 말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이었습니다. 윤호의 이런 퍼포먼스를 보는 KT의 팬들도 상당했습니다. KT 벤치쪽 뒤 경기장 상단에 자리잡은 KT팬들은 단체로 올레카드를 펼쳐 보이며 응원단장의 구령에 맞춰 조직적인 응원을 하고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