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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도쿄 패럴림픽 개막식이 끝나고 첫 경기들이 열린 날입니다. 한국 선수단 활약상을 취재하는 사진팀에서 휠체어농구와 탁구, 수영 선수들의 모습을 찍어 보냈습니다. 먼저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25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도쿄패럴림픽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을 만나 53대65로 패했다고 합니다. 21년 만에 패럴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대한민국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이 아쉽지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병재, 곽준성, 오동석, 황우성, 이치원, 김태옥, 김호용, 이윤주, 조승현, 김상열, 김동현, 양동길 선수가 출전해 멋진 승부를 펼쳤습니다. 26일 오후 5시에 터키와의 예선전이 열린답니다. 같이 응원 부탁드립니다. 25일 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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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하고 있습니다.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이 기수로 나선 한국 선수단은 일본의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2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조선시대 당상관 관복의 훈색(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 호랑이 문양과 금빛 동정을 새긴 생활한복 단복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자부심을 한껏 담아내는 듯 합니다. 개회식의 주제는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우리 모두가 역풍과 고난을 헤쳐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당초 181개국이었던 이번 대회 참가국은 162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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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입장을 준비 중이던 KBO리그가 광주발 코로나19 확산에 또다시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이태원에 이어 대규모 확산이 다시 시작되자 관중 입장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무관중 경기가 길어 지면서 랜선 응원전을 펼치던 치어리더들도 점점 힘들어하는 분위기입니다. 팬들의 응원 함성으로 가득해야 할 야구장에는 시간이 갈수록 침묵이 길어 지면서 선수들의 경기력도 떨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칠 대상이 없어져 소극적인 축하만 서로 주고받을 뿐입니다. 지난주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는 홈팀 마스코트 철웅이가 외야에서 혼자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철웅이는 응원 영상을 기록하는 두산 직원과 함께 외야로 나가 응원단의 음악에 맞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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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5일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개막했습니다. 벌써 개막 2주가 지났군요. 야구장에는 선수단과 기자단, 중계팀, 그리고 무관중에도 응원전을 펼치는 치어리더가 모두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고양이가 마치 자기집 앞마당인냥 어슬렁거리며 관중석을 누볐습니다. 외신들은 코로나19로 사람이 다니지 않는 거리에 야생 동물들이 나타나고, 통제된 인도 한 해변에는 바다거북 80여만마리가 산란을 하러 백사장을 올라왔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에 관광객이 없어 배가 다니지 않으면서 물이 맑아지고 물고기가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가끔 경기장에 고양이가 나타나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에 나타나니 더욱 관심이 가는군요. 고양이들이 원래 이곳의 주인은 아니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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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야구가 ‘코로나 19’에게 밀렸다 힘들게 돌아왔습니다.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파랗고, 그라운드 잔디도 한껏 초록으로 물들었습니다. 청백전도 아니고 시범경기도 아닌 연습경기였지만, 정식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으로 두 팀이 맞붙었습니다. 선수들을 제외하고 기자단과 구단 관계자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야구장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심판들조차도 마스크와 위생장갑까지 착용할 정도로 ‘코로나 19’ 감염 예방에 애를 썼습니다. LG와 두산의 첫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내신은 물론 외신기자들까지 엄청난 취재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팬들의 열기가 없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로 개막일이 정해진 프로야구는 팬들의 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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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하고 확진자가 10000명을 넘어서더니 정부에서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서울 윤중로와 안양천의 벚꽃 구경은 통제로 불가능 해졌습니다. 봄축제를 취소 했지만 넘쳐나는 상춘객들을 막을 수 없어 지난해 내내 잘 키운 꽃밭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 엎는 곳도 생길 정도입니다. 하지만 막을 수 없는 곳도 있군요. 서울에선 대표적인 곳이 한강변입니다. 수 많은 시민들이 한강을 찾아 코로나19에 지친 마음도 달래고 봄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도 타고 걷기도 하면서 화려하게 핀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이름모를 풀들과 새싹이 돋기 시작한 나무들까지 모두를 즐겼습니다. 반려견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수상스키도 즐겼습니다. 가족들과 낚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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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지금 영웅을 보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음압병상을 올라 가는 엘리베이트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레벨D 방호복 점검을 할 수 있는 전신거울에 붙어 있는 간호사들을 응원하는 문구입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온 중증장애인 5명을 돌보는 이선숙 파트장(왼쪽)과 유은희 간호사가 지난 16일 음압병상으로 올라가기 전 거울 앞에서 레벨D 방호복을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이들과 동료 간호사들은 병원 내에서 ' 코벤져스'(코로나19를 물리치는 영웅들)로 불린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 봤습니다. 환자가 있는 병실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음압병상을 가기 전까지 준비상황과 회의 방호복 착용과 엘리베이트를 타는 마지막 모습까지.... 힘든 상황에서도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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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대한민국 뉴스를 완전 점령한지가 꽤 됐습니다. 뭘 해도 코로나19와 연관 짓기 시작한 뉴스가 빨리 없어지길 바래 보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경향신문 사진부에서 만드는 [정동길 옆 사진관]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제게도 이 코너 취재 지시가 떨어졌네요. 오전에 출근해서 뭘 할지 처음 해 보는 코너라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구해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제안들이 돌아 오더군요. 코로나19로 뒤덮인 온라인 세상에서 다른 것을 보여 줄 수는 없는지..... 막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다 이 시국에 완전히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 났습니다. 코로나19로 피곤한 대한민국에 있는 천연기념물은 몇개나 될까? 국토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에는 동물, 식물, 광물, 동굴, 지질, 생물학적 생..
코로나19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확산 되면서 WKBL(여자프로농구연맹)은 21일 부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BNK썸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무기한으로 무관중 경기를 실시한다고 알려 왔습니다. 국내에서 무관중 경기는 제 기억으로는 처음 있는 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가 있었던 듯 합니다. 경기장에는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 그리고 기자들과 중계팀 외에는 아무도 출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금일부터 WKBL 정규리그 및 퓨처스리그(2군리그) 전체를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치룬다니..... 곧 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나 프로야구의 경우도 개막을 미룰지 등등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 경북지역 프로축구 개막식은 연기 됐다고 하는군요.너무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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