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시리즈' 이번 여자농구 챔프전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을 떠난 정선민에 대해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죠. 특히 신한은행 이연화는 챔프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KB국민은행으로 안 좋게 떠난 정선민 언니한테만은 지기 싫었다"고 말하며 오해를 낳았습니다. 물론 오해는 사과와 함께 풀렸습니다. 2차전에서는 TV를 통해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정선민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챔프전은 정선민에게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후배들을 이끌며 신한은행에 잠시나마 앞서 가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거탑 하은주의 등장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밀리는건 어쩔 수 없었습..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신한은행이 세웠습니다. 6년연속 정규리그 우승... 그런데 이 대기록의 기쁨을 누려야 할 날 KB 국민은행이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려버렸습니다. 국민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신한은행을 누르고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또 안산에서만 16경기 연속 무패중이던 홈 연승 기록도 깨버렸습니다. 임달식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하은주를 체력관리를 위해 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경기에선 패했지만 이미 6년 연속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조기확정한 안산 신한은행 선수들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습니다. 경기후 바로 가진 시상식에서 신한은행 주장 강영숙은 기쁜 얼굴로 김원길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었습니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치며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주장 강영숙은 우승 트..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5년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시상식 내내 울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우승트로피를 받는 자리에도 MVP를 수상한 하은주의 시상식에도 축하를 하지 못할 정도로 선수들의 뒤에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KDB생명을 3게임 연속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 선수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만세를 외치며 서로를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전주원도 두 손을 번쩍들고 환호를 하는 내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했습니다. 그 옆에서 사진기자들의 시선을 피해 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는 임달식 감독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임달식 감독은 주장 강영숙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MVP를 수상한 하은주를 축하하는 자리에도 있지 않았습니다. MVP 하은주가..
신한은행이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삼성생명이 지난 20일 국민은행에 지는 바람에 이미 우승이 확정돼 이날 경기는 김빠진 맥주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81-72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자축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역시 정선민이었다. 이날도 정선민은 28득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지난해 11월26일 국민은행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해 겹경사를 누렸다. 우승이 확정되자 자축하느라 잠시 혼란한 틈바구니속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를 통해 확인이 되기 전까지 필자는 몰랐던 사실이다. 경기가 끝나고 축포가 쏘아진 코트에서는 정선민을 비롯한 신한은행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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