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은행의 질주를 막을 것인가? 몇번의 취재 끝에 신한은행이 아니면 현재 막을 팀이 없다는 직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 직감은 오늘 빛을 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혼자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어야 하지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는 유일한 대안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특히 이날 우리은행의 17연승을 저지한 최고의 스타는 김단비였습니다. 김단비는 16득점에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며 우리은행 선수들을 괴롭혔습니다. 팀이 승리하는 마지막 슛도 김단비의 몫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속공에 이은 레이업슛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단비는 가장 먼저 5반칙으로 퇴장당한 최윤아와 격한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4쿼터 1분여를 남겨 놓고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4점차..
오랜만에 여자농구 취재를 다녀왔습니니다. 요즘은 아마도 모든 국민이 소치동계올림픽을 시청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우리 선수단에서는 메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승훈은 남자스피드스케이트 5000m에서 기대에 못미치며 12위를 했고 모태범은 남자스피드스케이트 500m에서 4위를 차지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영원한 올림픽맨 이규혁은 자신의 6번째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경기력을 선보여 모든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을듯 합니다. 동계종목에서도 불모지인 모굴스키에 출전한 최재우는 한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 결선에 올라 20명이 겨룬 결선 1라운드에서 총 22.11점으로 10위를 기록해 상위 12위까지 진출하는 결선 2라운드에 올랐지만 2라운드에서 첫 번째 공중에서 세 바..
여자농구가 개막전부터 명승부를 펼치며 흥행 신호탄을 터뜨렸습니다.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응원단의 뜨거운 응원전이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장을 후끈 달궜습니다. 우리은행은 굿렛이 신한은행의 2m 장신 센터 하은주를 상대로 20점을 넣으며 골밑에서 분전했고 신한은행은 3점슛 14개를 쏘아 올리며 대항했습니다. 특히 3쿼터 후반 우리은행 박혜진이 3점슛을 터뜨리자 신한은행 조은주가 3점포로 맞불을 놓았고 또 우리은행 이선화, 임영희가 연속 3점슛을 쏘자 신한은행도 최윤아, 스트릭렌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켜 팬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던 두 팀은 종..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6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려 참가했던 13명의 고교, 대학 선수들 모두가 팀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자 고교 농구 에이스 신지현은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에 지명받았습니다. 일찌감치 여고 최고 선수로 인정받아온 그는 무난히 1순위의 영광을 안은거죠. 신지현은 올 1월 WKBL 총재배 대회에서 한 경기 61점을 쏟아부으며 중고농구연맹 사상 남녀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특히 신지현의 선일여고는 지난 6월 서울시협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 1쿼터에 한 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사실상 4명만으로 뛰어 승리해 주목을 받기도 했었죠. 저에게는 또 한명의 선수가 기억이 났습니다. 상주여고 김시온. 신지현에 이어 2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된 김시온은 지난..
올시즌 처음으로 여자농구 경기를 봤습니다. 티나와 나키아 샌포드의 맞대결이 볼만했던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티나가 활약한 우리은행은 56-54, 2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2006 겨울리그까지 한국 무대에서 뛴 티나는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오지 못한 루스 라일리 대신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고 합니다. 티나는 WNBA에서 최고 득점(6,751점), 최고 출장시간(14,561분)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라고 합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처음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티나는 19득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만점활약을 펼쳤습니다. 티나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스틸 2개와 블록슛 1개까지 곁들이는 멀티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티나의 활약으로 7연승을 달려 9승2패가 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패한 신한은..
올시즌 두번째로 여자농구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22일 안산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경기였습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신세계를 압도했습니다. 김연주, 최윤아, 김단비 등 신한은행 선수들은 신들린듯 볼을 던지면 림을 통과했습니다. 경기는 초반에 이미 결정났습니다. 김연주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터뜨렸고 포인트가드 최윤아도 어시스트 8개, 스틸 4개를 포함해 올시즌 개인 최다인 18득점을 올렸습니다. 신세계전을 이기면서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오랜만에 본 여자농구는 예전에 제가 봤던 것과는 사뭇달랐습니다. 경기는 스피디했고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신났습니다. 뉴스에 전해진대로 관중의 수는 늘었고 중계방송의 시청율도 올랐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날 저의 관심사는 치어리더였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오전 11시 행사 예정으로 알고 갔는데 이런 12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점심을 먼저 먹고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선수밴드의 공연이었습니다. 1,2부로 나뉘어 열렸던 행사 2부에서 선수밴드가 출연하자 화들짝 놀랐습니다. 3명의 보컬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으로 이뤄진 7인조 밴드였습니다. 평소 경기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모습만 봐 왔던터라 얼굴과 이름이 잘 매치가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선화, 이선화, 박하나가 보컬을 맡았고 드럼에는 양지희, 베이스 기타는 김단비, 리더 기타는 이경은, 그리고 정미란이 키보드를 맡았습니다. 이선화의 선창으로 시작된 노래는 '마리아'와 '낭만고양이'..
어제는 모처럼 여자농구를 다녀왔습니다. 몇년 전부터 월요일 오후 5시에 여자농구가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유는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항상 남자농구에 뒤지고 있기 때문에 생긴 고육책으로 보여집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남자농구와 배구 등이 열려 여자농구는 상대적으로 신문 지면에서 밀려왔기 때문에 다른 프로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한경기씩을 열고 있는 중입니다. 화요일자 하루만이라도 농구면 톱으로 기사를 올려보자는 의도로 보입니다.(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남자농구와 달리 여자농구는 수요일 주중 첫 경기를 시작해 월요일까지 경기를 치른답니다. 어제는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위 삼성생명과 3위 신세계의 일전을 보았습니다. 1,2쿼터를 20-14, 10-9로 크게 앞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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