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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깜작 시구가 화제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시구는 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입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구는 철통 같은 보안 속에 진행됐습니다.
KBO 관계자들도 대통령의 시구 복장과 연습용 글러브는 미리 전달했지만 시구 시기에 대해서는 전날까지 확답을 받지 못하다가 당일 오전에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기장에 나와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경기시작 한시간여 전부터 대통령이 시구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확인 결과 사실이었습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 시작 15분전 경기장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2013 Korean Series'라고 쓰여진 검은색 후드티와 짙은 베이지색 바지를 차려입은 박근혜 대통령은 태극기가 그려진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구 경호는 어떻게 할까가 화두였습니다.
2003년 7월17일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구를 할때 대통령 뒤에서 심판 복장을 한 경호원이 모
스포츠 신문 사진기자의 눈에 띄어 화제를 불렀습니다.
그당시 심판 복장을 한 경호원은 주심이 아닌데도 볼 주머니를 차고 있어 눈에 띄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날도 심판 복장을 한 경호원을 모든 사진기자들이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경호원보다 더 눈길을 끝 경호원이 있었습니다.
그 경호원은 다름아니 두산 베어스의 마스코트 철웅이였습니다.
두산 철웅이는 삼성 블레오와 달리 약간 다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입장한 철웅이는 아예 대놓고 귀에 손을 대고 경호원 흉내를 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철웅이는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좌우경계와 동시에 손을 뻗어 나갈 방향을 지정했지만 블레오는 펄쩍펄쩍 뛰며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인사부터 했습니다.
철웅이는 계속해서 귀에 손을 대고 사주경계를 했고 항상 박 대통령보다 한발 앞장서 걸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한 근접경호를 하는거겠죠.
시구를 마치고도 철웅이는 박 대통령이 류중일 감독과 인사를 하고 경기장을 완전히 나갈때도 대통령 앞에서 먼저 걸어 나갔습니다.
물론 블레오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한편 또다른 경호원은 심판 복장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시구를 할때 마운드 뒤에서 경호를 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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