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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 주역 유동훈(38) 재활군 코치와 김상훈(38)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KIA 홈구장에서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전 유동훈과 김상훈의 공식 합동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은퇴식의 하이라이트는 유동훈, 김상훈 배터리의 피칭 퍼포먼스였습니다.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 KIA K-9 차량을 주차해 두고 유동훈이 양쪽 앞창문을 통과하는 투구를 하면 김상훈이 이를 받아내는 것으로 마지막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유동훈은 식전 인터뷰에서 "은퇴식보다 이 퍼포먼스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은근히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동훈의 이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세 차례 도전 기회에서 유동훈은 단 한번 만에 성공시켜 KIA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역시 유동훈이란 말이 그냥 나왔죠.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지난달 귀국했으며, 2군과 재활군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KIA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장충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9년 2차 4순위로 해태 유니폼을 입은 유동훈은 11시즌 동안 465경기에 등판, 36승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1996년 광주일고 시절 2차 우선지명을 받아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0년 입단한 김상훈은 15시즌 동안 1388경기에 출장, 타율 0.242, 67홈런, 458타점, 376득점을 기록했다고 하는군요.
2009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죠.
유동훈과 김상훈은 프로 데뷔 후 한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해태와 KIA 유니폼만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특히 2009년에는 철벽 마무리 투수와 든든한 안방 마님으로 팀의 10번째 우승을 합작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유동훈과 김상훈의 은퇴식입니다.
Adios V10 DUO 김상훈, 유동훈
사진 | 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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